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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 이해. 사용법.

협업을 하고 여러개의 디바이스에서 작업을 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자료 공유가 필요할 때 깃허브(Github) 라는 것을 자주 접하게 된다.
대체 깃허브가 뭘까?
클라우드 일종인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은 드는데...
자료 공유를 위해, 또 누군가와 협업을 하고자 할때, 나 혼자라도 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 휴대폰 같이 여러가지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여러개 기기에서 같은 자료를 공유하고 싶다면 사용하는게 클라우드인데.
깃허브를 사용하면 자료공유가 편해지는걸까?

궁금한 것이 많아.
Github 를 사용하려면 어디에서 찾아봐야 하지? ...이건 쉽다. 깃허브 사이트로 가면 된다. https://github.com
시작하려면 뭘 해야지? .... 가입하고, 로그인하고, 권한을 얻고, 자료를 공유할 공간을 만들고..등등 일단 가입과 로그인까지 하면 그다음은 어찌 되겠지. 음..절차와 방법은 학습이 좀 필요해!
어떻게 사용하는거지? .... 깃허브를 활용해서 내가 가진 자료를 공유하는 방법. 음..이것도 학습이 많이 필요해!

시작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깃허브(Github) 라는게 도데체 뭔지 이해부터 해야 뭐든 할 수 있을것 같아. 
Git 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좀 생소해서 찾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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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에 나온 내용으로는 리누스 토르발스가 개발한 분산형 버전 관리 시스템(VCS)이다. 라네.

오픈소스계의 영원한 아이돌 리누스 토르발스는 리눅스 커널을 관리하는 기존 툴이 엉망인 것에 너무 빡친 바람에 Git이라는 소스관리 툴을 만든다. 리누스는 하도 빡친 나머지, 단 2주만에 완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Git은 매우 빠른 속도와 분산형 저장소 지원이 특징이다. 방대한 Linux 커널 소스 코드를 생각해 보면, 속도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오픈 소스 개발의 특성상 여럿이 달려들어 자기 맘에 드는 걸 하기도 하며, 또한 뭘 하나 잘못 붙였다 이상한 걸 건드려 망하기 쉬운데, Git는 이런 환경의 특성에 맞게끔 제작되었다.

Git 자체는 오픈 소스이며 저장소는 git.kernel.org이다[1]. git clone으로 프로젝트를 클론한 후 빌드해볼 수 있으며, 전체 저장소를 클론하고 싶지 않다면 kernel.org에서 원하는 버전의 tar파일을 찾아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GitHub에 git/git이라는 미러 저장소도 있으며, 정확히 동일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내용에서 보면 여기에 Github 가 등장한다.
위의 글을 보면 Github 가 뭔지 대략 정체가 짐작이 간다. 코딩을 하는데 필요한 것이라는 느낌적 느낌. 저장소 개념인데 단순 저장소는 아니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대략적이고 느낌적인건 그만하고 좀 정확히 알아보자.
Github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을 인용해 본다.

깃허브 (Github) 가 뭐야?

깃을 왜 사용하죠?

  • 빠른 협업환경 조성
  • 누가, 언제, 무엇을, 왜, 어떻게 수정했는지 코드리뷰가 가능.
  • 이슈트래커 (Issue Tracker) 지원.
  • 깃헙 (GitHub)을 이용하여 자신의 git을 쉽게 공유 가능.
  • 지속적인 통합 (Continuous Integration) 지원.
  • Visual Studio, Jetbrains IntelliJ, Android Studio 등 대부분의 IDE에서 git 연동 제공.
  • 요약: 협업을 위해서, 개발에서 사용, 두명 이상이 똑똑하게 소스를 공유하고 개발한 소스들을 합치세요!

도대체 깃헙(GitHub)이 뭐야!?

  • 디자이너에게는 Dribbble, 데이터사이언티스트에게는 Kaggle이 있듯이 개발자에게는 깃헙 (Github)이 있습니다.
  • 여러분이 퇴근길에 페이스북으로 글을 둘러보며 좋아요 하듯이 개발자들은 깃헙으로 스타(star)를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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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드리블(dribbble)이란

디자인 소셜 네트워킹 및 포트폴리오 공유 사이트이다.
비핸스, 국내의 노트폴리오 (개인적으로는 핀터레스트)와 함께 디자인 사이트 삼대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활성화가 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채용 플랫폼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자료를 공유해 놓은 곳이니 이것 역시 자료공유 플랫폼의 일종임을 알 수 있다.

또 참고로 Kaggle 이란 
데이터 분석 경진 대회를 주최하는 플랫폼이다.
파이썬 코딩툴로 유명한 쥬피터노트북(Jupyter notebook) 이 웹으로 지원되니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코딩개발이 가능하다.
경진대회 코딩자료들이 오픈소스로 개방되어 있어서 유용한 소스를 얻고, 학습할 수 있는 곳이다. 
취지가 이러니 이곳도 자료공유에 활용될 수 있다.
https://youtu.be/TNzDMOg_zsw

Github 뿐 아니라 드리블, Kaggle 같은 것들도 성격은 약간씩 달라도 자료공유 플랫폼이란 공통점이 있으므로 각자 가지고 있는 자료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적당한 플랫폼을 선택해 이용하는게 좋겠다....는 말은 알아야 할것들이 더 많다는 말이자나!

다른 플랫폼 학습은 나중에 하고 지금은 알아보려는 Github 에만 집중하자.

  • 진짜 퇴근길에 깃헙 들어가는 개발자가 있다면
  • 깃헙(Github)랑 깃(Git)은 다른 것입니다. 깃헙이 깃을 기반으로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형태입니다.
  • 쉽게 생각해서 Microsoft® Office를 Office 365로 서비스하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해주세요.

깃이 어떤 역할을 하는건가요?

  • 소스 병합 (merge, rebase)
  • 소스 리비전 관리 (reset, commit, branch)
  • 소스 릴리즈 (push)
  • 소스 태깅 (tag)
  • 소스 변경사항 검토 (diff, log)

그래서 어떻게 쓰는건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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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에 비닐을 씌워 사용한다.
버릴때 편하라고 한다.
그런데 꽉찬 휴지통의 비닐봉투 꺼내고 비닐 다시 씌우고.... 이거 정말 귀찮고 더러운 일이다.
그래서 찾아봤다.
휴지통 비닐 자동으로 갈아끼워주는 제품은 없을까?

있다!

아래 링크는 제품광고가 아니라 내가 직접 알아본 내용과 장단점, 구입할 것인가? 에 대한 결정을 정리한 내용이다. (이미지 참조)
참고하시기 바란다. 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클릭. https://crabs-attend-go9.craft.me/nH7x6FcSf3B1eY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안산다" 이다.

 

아래는 제품을 소개한 블로그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참조를 위해 링크 남겼다.

 

자동 패킹 휴지통 (샤오미 토뉴 오즈캔 townew T1S)

 

crabs-attend-go9.craft.me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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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어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crabs-attend-go9.craft.me


사족.

한때 단축어 기능에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웟었는데 최근에는 그 열기가 식은듯 하다. 
단축어 기능은 정말 유용하지만 시장에서는 잠깐의 단순 호기심이었을 뿐이었던 듯 하다. 
사람들이 남들이 만들어놓은 단축어들을 SNS 에 올리며 소갯거리로 삼았지만 소개를 위한 게시자들은 그렇게 관심을 한곳에 오래두지 않는다.

사실 단축어를 사용하면 업무자동화나 일상샡활의 반복되는 작업들을 단순화 시켜서 매우 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한데 자기에게 꼭 맞는 단축어를 만들어 쓰는것이 일반 유저들에게는 약간 문턱이 높은 느낌이 들었나보다.
애플의 앱 중에서도 좋지만 있어도 잘 사용 안하는 기능중 하나가 맥의 오토메이터와 아이패드, 아이폰의 단축어 기능이다.
준 프로그램 수준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는데 그런쪽에 관심이 없거나 지식이 없는 사람은 지레 겁먹고 사용을 아예 안하는거다. 기껏해야 남이 만들어 놓은 단축어 몇개를 다운받아 사용하는 정도? 그나마도 자신에게 최적화된 최소한의 수정작업도 힘들어 하는 형편이다 보니 단축어란 기능은 돼지목의 진주목걸이 같은 존재인듯 하다.

이와 같이 훌륭한 기능이지만 잘 사용 안하게 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필요성과 효용가치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건 어떤것인가? 부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어진 기능, 쉽게 얻을수 있는 사용방법에 대한 정보 수준 이상으로 더 알려고도 시간을 투자하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바쁘기도 하고 할일도 많으니 필요한걸 직접 만들어 쓸 여유도 없는거다.
김치도 담가먹기 귀찮고  밥도 해먹기 귀찮아서 사먹는 세상이다. 
왠만하면 있는거 그대로 쓰고 부족하면 사서쓰는데 익숙해져 있다. 
그러니 무슨 자동화며 단축어냐? 하는 생각이 드는거다.
그러니 반복되는 일을 개선없이 끊임없이 반복해서 하면서도 개선시킬 의지도 자각도 못하는거다.
누군가 떠먹여 주기 전에는 직접 만들려고 하는 사람이 드문 현실이다. 
또 어느정도까지 자동화가 가능한지에 대한 해결방법을 머릿속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방법을 모르면 아무리 간단한 일도 막막하게 느껴진다. 
당연히 초기 개입이 안된다. 
건축설계를 전문으로 하면서 느낀점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들, 너무도 간단한 일들 조차 일반인들에게는 넘사벽이다.
그래서 그저 현실이며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사는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이런 사람들은 쉽게 설명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설득해 보려해도 들으려조차 하지 않는다. 뭔가 변화와 변화를 위해 알아야 한다는것 자체가 피곤한 일로 생각되는가 보다.

그래서 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정말 스카트하고 진취적인 사람, 편해지는 진짜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되어 버린것 같다.
잠깐의 시간투자로 두고두고 시간절약, 노동력절약, 귀차니즘 해결이라는 결실은 달콤함을 맛본 사람들만의 리그인것 같다.

필요가 없으면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나에겐 가치가 없는거다.
하지만 내가 어떤것을 필요로 하는지 조차 생각해 본 적 없다면 다시 생각해 볼일이다.
"아 정말 번거롭네.."
"이거 정말 불편한데?"
"음...이 삽질을 언제까지 계속해야하는거야?"
이런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면서도
"아몰라. 그냥 하면되지 뭐"
"어쩌겠어..안할수도 없으니 오늘도 해질때까지 열심히 삽질해야지"
"이따위로 밖에 못만드나? 좀 편하게 만들수도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 한달, 일년, 십년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정말 조금의 시간과 조금의 노력을 하면 달라질 수 있는데. 하루, 한달, 일년, 십년의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도 말이다.
적당히 부지런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세상이라 그렇다.
변화와 개선 방법을 찾는 것은 진정으로 게으른 사람들의 몫이다. 
그래서 시간은 게으른 사람들의 것이다.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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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 는 iPAD 우선으로 개발된 앱이라 그런지 아이패드에서 입력 및 편집작업이 매우 편리하다. 키보드를 기반으로 사용한다면 거의 불편없이 작성 가능하다. 외장키보드 없이 스크린키보드만 사용하더라도 터치기능과 동시 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므로 메모앱에서 편집작업의 불편함이 현저히 줄어든다.

크레프트가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하는 어플이 아니기 때문에  Notion 과는 분명 결이 다르지만 문서작성 용으로 사용하면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문서작성을 크레프트로 하고  Notion 으로 연결하여 함께 사용하면 된다.

Notion 의 장점이 다른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열려 있다는 점이므로....

더보기

Notion 을 Craft 처럼 쓰려 애쓰지 말고 Craft 를 Notion 처럼 쓰려고 애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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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 [Computing/Mac] - 맥북 유저 이 단축키는 반드시 외워야돼~~!! -01

2023.12.01 - [Computing/Mac] - 맥북 유저 이 단축키는 반드시 외워야돼~~!! -02

아이패드 쓸때는 텍스트 입력도 애플펜슬로 손글씨처럼 써서 입력하지만 맥북은 그게 안된다.

맥북 작업중 절반은 텍스트 입력작업이다. 
텍스트 입력할 때 가장 빈번히 하는일이 한영 전환, 특수문자 입력이다.
반복 또 반복한다. 
아다시피 맥북 키보드에는 한영키가 없다. 
그래서 한영 전환 단축키 기억은 필수다.

반복되는 작업은 무조건 어떻게 한다?
그렇다. 단축키를 쓰거나 자동화 한다.

한영 전환 단축키 : ⌘␣
특수문자 : ⌃⌘␣

 

머리 조금 더 쓰면 손발이 편해진다.
편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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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 [Computing/Mac] - 맥북 유저 이 단축키는 반드시 외워야돼~~!! -01

화면캡쳐.
이 단축키는 정말 많이 쓴다. 
SNS 에 포스팅할때, 스케치를 할때, 디자인을 할때, 그림 그릴때, 구매할 상품을 기억해 놓을때, 아이패드에 air drop 공유할때 등등 하루에도 수십번은 화면캡쳐를 하는것 같다.

반복되는 작업은 무조건 어떻게 한다?
그래 단축키를 쓰거나 자동화 한다.

범위를 윈도우로 정해서 캡쳐 : ⇧⌘4
캡쳐방식을 선택해서 캡쳐 : ⇧⌘5

삽질 그만하고 편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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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쓰면서 거의 매일같이 반복하는 작업중 하나가 파일삭제, 휴지통비우기다.
매일 수회에서 수십회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파일을 지우려면 팡리선택-우클릭-삭제
휴지통을 비우려면 화면우하단 휴지통-마우스우클릭-휴지통비우기
로 3번씩 마우스 클릭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건 정말 단축키를 외워야 한다. 
자동화와 단축키가 필요한건 무의미하게 끝없이 반복되는 단숙작업 동작들이다. 
이제 빠르게 삭제하고 휴지통을 비우자. 
이런건 사실 외울 필요도 없다. 매일 쓰는거니까 쓰다보면 자연히 외우게 된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익힌다.
의외로 뭔가를 외워 사용하는데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나이가 들 수록 이런 성향이 강한듯하다. 변화를 싫어하다 보니 뭔가 새로운것을 머리에 입력하는것 조차 거부감을 갖는가보다.
아무튼 각설하고 편하게 살자.

파일 삭제 단축키 : ⌘⌫
휴지통비우기 단축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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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는 소를 겸한다."

내 인생의 모토다.
삶의 모든 면에 적용된다.

살아가며 "어느정도가 적당할까?" 에 대한 질문을 살아가며 끝도없이 반복한다.
"이 프로젝트를 끝내는데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
"1년을 살아가는데 어느정도의 돈이 필요할까?"
"그릇을 사려는데 어느정도 크기의 그릇들이 필요할까?"
"우리 가족이 사는데 어느정도 큰 집이 필요할까?"
"고향에 내려가는데 어느정도 걸릴까?"
"이 일을 해내는데 어느정도 인원이 필요할까?"
등등. 하루에도 수십번씩 "어느정도?" 를 되뇌인다.
이렇게 되뇌이는 이유는 단 하나,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계획성이 부족하다거나 결정장애가 있다거나 때문이 아니다. 
부족해서 곤란한 상황을 겪거나 남아서 처치곤란한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자공이 공자에게 묻는다.
"제자중에 자장과 자하가 있는데 어느 쪽이 더 어질고 낫습니까?”
공자가 답한다.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라고 했다.
그러자 자공이 다시 묻는다.
“그럼 자장이 더 낫단 말씀입니까?”
공자가 답한다.
“아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의 유래다.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 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지나친 것과 미치지 못하는 것은 같다”라는 뜻이다.

완벽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부족한것을 인정하면 쉬워진다.
완벽하지 못한 것 중에서 모자란것과 지나친것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지나친것이 낫다.
수많은 선택과 고민에서 빠른 결정을 내리는데 이만큼 좋은 선택지는 없다. 무조건 넉넉한 것을 고르는 것이다.
여지가 있는것을 선택하면 틀림이 없다.

프로젝트를 시작할때 스케쥴링을 한다. 모든 공정을 파악하고 필요한 인원을 구성하고 각 공정에 필요한 시간을 측정한다. 마지막으로 산출된 시간에 여지를 더한다. 통상 1.5배면 거의 정확하다. 남거나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지만 모자란 경우는 없다.

약속이 있을때도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시간을 가늠해 본다. 일어나 샤워하는 시간,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먹고 치우는 시간, 여유롭게 커피한잔 마실시간, 옷을입고 소지품을 챙기고 하는 시간, 주차장까지 가는시간, 가다가 주유소에 들러 주유하는데 필요한 시간, 목적지 까지 이동하는 시간,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주차하는시간, 주차장에서 약속장소까지 이동하는 시간들 말이다. 그러면 다음날 몇시에 일어나 몇시에 집을 나서야 하는지 밑그림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모닝알람 시간을 맞출때 '지나침의 법칙' 을 적용한다. 예상시간에 1.5배를 곱한 시간만큼을 적용해 출발시간을 앞당겨 일어난다.

예상했던 상황들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을 품고있다. 어떤상황으로 발생할지, 아니면 발생하지 않고 지나갈지 알 수가 없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재작업이 일어날 수도 있고 작업파일이 날라가 처음부터 다시해야 하는 비상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직원이 그만둬 공백이 생길수도 있고 인허가가 지연되기도 한다. 담당 공무원이 휴가를 떠나버려 맥없이 1주일을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공사중 사고가 발생해서 작업중지가 생기기도 하고 장마철, 폭설로 공사가 불가능한 사태도 생긴다. 인사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돌기도 하며 지진발생과 같은 천재지변을 겪기도 한다.
약속날 출발했다가 휴대폰을 두고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일도 있고 도로에 사고가 나서 밀린 차들이 꿈쩍도 않고 이삼십분을 가다서다 하는일도 생긴다. 주차장이 만차여서 자리를 찾아 주차장을 하염없이 뱅뱅 돌아야 할 수 도 있고 주차장이 없어서 인근 주차장을 찾아 돌아다녀야 할때도 있다. 차가 고장나 도로 한복판에서 긴근출동을 기다려야 하기도 하고 타이어가 펑크나 타이어 교체를 하고 가야 할 경우도 있다. 주유등에 불이들어와 급하게 들른 주유소에 차들이 줄을서 있는 경우도 있다.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못깨고 늦잠을 자는 일도 있고 나가려다가 급히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되돌아와야 할일도 있다. 지갑을 두고 오기도 하고 심지어 차키를 안가지고 주차장 차앞까지 가서야 알아차리는 일도 있다. 어떤때는 두고온 것이 한가지씩 순차적으로 생각나 집과 주차장을 몇번이고 왔다갔다 하는 일도 있다.

무슨일이 생길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미리 여유를 두는 수 밖에 없다. 돌발사태가 생겨도 녹여넣어둔 여유시간이 커버해 준다. 
이렇게 확보하는 마음의 여유는 조급한 마음을 가라앉게 해준다. 운전을 서두르지 않으니 사고 가능성도 줄어든다. 누군가 '운전자의 사고는 운전습관에 기인한다. 오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운전습관이 변하지 않는 한 언젠가 사고는 반드시 발생한다. 운전습관으로 인해 사고는 이미 예정되 있는거다. ' 라고 했다. 맞다 평소 시간을 촉박하게 쓰는 습관은 결국 조급한 마음을 품고살고 그럼으로써 언젠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무엇이든 넉넉하게 선택하는 것은 습관을 바꾸는 방법이기도 하다.

수많은 건축설계를 하면서 언제나 이 화두를 머리에 새겼다. 공간을 창조하고 자재를 선택하고 설비스페이스와 전력량을 확보할 때도 여지없이 이 화두는 나의 결정을 도왔다.
'대는 소를 겸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크게크게 하지는 않는다. 분명 결정이 필요한 시점에 심리적 한계치를 안다. 적정함의 숫자에 어느정도의 가산이 되면 되는거다. "너무 큰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가변적인것을 좋아한다. 쉽게 싫증을 내는 사람인 탓이기도 하지만 실용과 효율을 중시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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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캠핑을 다닌다.
왜 다니는지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캠핑을 가려고 준비를 할 때도 생각한다. "나는 왜 이 고생스러운걸 뭐가 좋다고 기를쓰고 가려는걸까?"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캠핑을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캠핑은 불편하다. 비바람을 막아줄 쉘터를 짓고 여름엔 더위를 막아 그늘을 만들고 바람을 만들고, 겨울에는 추위를 막기위해 난로를 피우고 텐트 내부 난방도 해야 한다.
전기도 끌어다 써야하고 전기가 없는 곳에서는 발전도 해야한다. 화장실이 없으면 화장실도 만들어야 한다.
끼니때가 되면 취사도구로 불편한 식사준비를 해야한다. 식자재 씻으러 개수대까지 다녀야 하고 식사후에도 설겆이감 싸들고 개수대로 왕복을 몇번이나 해야한다. 개수대가 없는 노지에서는 물도 조달해야 한다. 워터저그로 사용할 물을 가지고 가야하고 뜨거운물이 필요하면 필요한 만큼 물을 끓여야 한다. 어두워지면 등을 달아 밝혀야 한다. 집 밖에서의 밤은 상상 이상으로 어둡다. 모든곳이 칠흙같다. 빛이라곤 하늘의 달과 별 뿐이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필요한 것을 모두 준비해야 하니 쉴 틈이 없다. 
장작을 피우고 불이 꺼지지 않도록 화로대에 장작을 넣어 불씨를 유지해야 한다.
여름밤 파리, 모기, 나방, 벌레들 퇴치하기 바쁘다. 모기향도 피우고 기피제도 뿌리고. 

캠핑을 가면 뭐든 거저 되는게 없다.
필요한게 있으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고된 일이지만 몸이 고달픈 만큼 머릿속은 단순해진다. 
혹자는 먹고 노는게 좋아서 캠핑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쉬기위해 캠핑을 한다.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답답할수록 불편한 캠핑을 하다보면 고된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쉬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자연을 보며 생각을 지울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게 좋다. 

멈추지 않는 파도를 보며,
바람에 흔들리며 견디는 나뭇가지들과 나뭇잎들의 소리를 들으며,
흐르는 강물을 보며,
타는 불꽃을 보며,
검은하늘 가득 빛나는 별을 보며.
다른 생각할 여지를 주지도, 멈추거나 움직이는 일에 어떤 부담을 주지도 않는 자연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비슷한 모양으로 물드는 시간이 편해서 좋다.

내가 캠핑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렇다.
캠핑을 하러 떠나는 발길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것 같다.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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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 에서 변수의 의미

Notion 에도 변수와 수식(함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스프레드시트 에서와 달리 제약사항이 많다.
지난 포스팅에서 (참조 : 2023.03.24 - [Application/Notion] - Notion 에서 변수를 사용할 수 있나? ) Notion 에서 변수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용어상 약간의 차이가 있다. 
Notion 에서의 변수명은 데이터테이블에서 열의 첫행의 값을 의미한다. 그리고 수식에 의한 연산이나 함수도 하나의 행 안에서만 다른열의 같은행 값만 함수에 적용할 수 있다. 즉, 작업하려는 열에서는 다른열의 변수명을 참조하되 같은 행의 값만을 수식의 값으로 참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로 인해 함수의 기능이 하나의 열 안에서 다른열의 같은행 값만 사용가능한 제약이 있다.

위의 이미지에서와 같이 하나의 열에서 최상의 열이름이 변수가 된다. 위 이미지에서는 '이름' 'Category' 'Gear' Brand' 'Size(Packing)(mm)' 가 변수명이 된다.

예-1 ) 
위의 표에서 변수 '이름' 열에 있는 'Titanum T-peg17' 에대한 수식을 작성할 때 참조할 수 있는 값은 'shelter' 'peg' 'Mysterwall' '170''과 같이 같은 행의 값만 가능하다.
'hammock' 'AMOK' '에코플로우' '파워뱅크' '릴선' 등 다른행의 값은 참조할 수 없다.

예-2 ) prop() 
이건 정말 많이 쓰이는데 참조할 속성(참조할 열 이름)을 지정하는 거야. 함수에 조건을 넣으면서 어느열을 참조할지 지정하는데 prop 치면 열 이름목록이 떠서 선택하면 자동으로 입력이 되는 방식. 즉, 참조하려는 열이 있으면 prop(”열이름”) 를 쓰는거야.

예를 들면 위의 prop() 테이블에서 Total Cost 열에 입력한 함수는

prop("Price") * prop("Quantity") 

price 열이랑 Quantity 열을 곱한 값을 구하라는거지.

여기서 잠깐!

수식 입력은 어디에서 하냐면..

속성편집으로 들어가서
유형 을 수식으로 선택하고
수식 에서 편집 을 눌러 들어가면 수식입력할 수 있는 창이 뜨는거지.

오른쪽 prop() 의 예에서는

Total Cost 를 클릭해서 속성편집 으로 들어가서 유형을 '수식' 으로, 수식을 '편집' 을 눌러 들어가서 
수식 입력란에 prop("Price")*prop("Quanty") 를 입력하면 되는거야.

스프레드시트 에서의 변수는 어떻게 다른가?

스프레드시트에서는 셀 단위로 작동하기 때문에 열과 행 상관없이 어떤 셀에서도 변수명을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셀에 Name 을 명명하면 어떤 셀에서건 변수명을 호출하여 함수를 사용한 수식작성을 할 수 있다.
덕분에 스프레드시트에서는 함수 사용을 광범위 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매크로 를 작성하는 기능 역시 뛰어나다.
함수를 사용한 자동화 작업은 Notion 이 스프레드시트를 따라올 수 없다. 따라갈 마음도 없는듯 하다. 각자 가는길이 다른거다. 
대신 Notion 에는 노션만의 독특한 자동화 기능들이 있다. 아주 많다. 다른 어플리케이션이 범접하지 못할 독특함이다.

활용예.

Notion 에서 스프레드시트와 같은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별도의 코딩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런 귀찮은 작업을 피하고자 간단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필요한 함수와 연산작업은 스프레드시트에서 작성하고 Notion 에서는 단순히 스프레드시트를 불러오는 방법으로 말이다. 
Notiuon 과 스프레드시트 두개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니 일석이조다. 게다가 두 어플을 연동시키는것 또한 너무나 간단하다. 
사용해본 결과 MS엑셀, Numbers, 구글스프레드 중 구글스프레드가 가장 사용편의성과 기능이 탁월하여 스프레드시트는 구글스프레드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활용 사례로 Notion 에 구글스프레드시트 링크를 심어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모든 입력, 기록, 정보, 데이터 관리의 베이스 앱으로 Notion 을 사용하고 있다.
아래의 사진은 투자관리가 필요하여 스프레드시트를 연동하여 Notion 에서 열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덕분에 Notion 에서 지원되지 않는  여러가지 자동화 기능 및 함수를 사용하여 매번 기록하지 않고도 업데이트된 자료를 열람하고 관리할 수 있다.
종목의 현재가격, 수익률, 등락률, 총수익금액 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준다. 
물론 필요한 데이터가 있으면 추가해서 사용한다.
전고점 자료라던가 전고점 대비 등락률, 종목별 추이와 과거주가 등의 데이터를 별도 작업없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준다.
매일 변하는 오늘은 원달러 환율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아다시피 Notion 에는 이런 기능들을 지원하지 않는다. 어플마다 고유의 기능들이 있는 것이고 그 기능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사용하면 된다. 

Notion에구글 스프레드시트 링크를 연결해 놓았다. 이렇게 하면 링크를 눌러 쉽게 구글스프레드시트를 열어볼 수 있다.

이처럼 Notion 이 가진 기능에 스프레드시트를 가진 기능이 더해지면 굉장히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온라인 상으로 찾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Notion 으로 여러가지 기능을 해보려고 하는데 굳이 그럴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위젯 활용해서 날씨, 주식데이터 등을 Notion 화면에 디스플레이하게 해서 사용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그런데 하나같이 제약이 있고 내가 보고자 하는 데이터만 콕집어 수집하기가 쉽지않다. 번거롭고 복잡하다. 

Notion 의 진가는 다른 앱과의 연동이 뛰어나다는데 있다.
Notion 을 기반으로 Base 플렛폼으로 하고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어플들을 연동해서 사용하면 간단하고 쉬운방법으로 작업효율을 배가시킬 수 있다.
필요한 앱과 연동해서 Notion 을 어떻게 사용할지 상상력을 조금만 발휘한다면 작업효율성 면에서 엄청난 덕을 보게 될것이다.

참고 - 변수에 대한 이해

일반적으로 변수는 지역변수와 광역변수로 구분하는데 변수를 선언하기에 따라 변수의 사용범위가 달라진다.
하나의 프로그램은 여러개의 코딩으로 묶어 이루어지고 각각의 코딩에는 변수들이 포함된다. 하나의 코딩에서만 인식되도록 정의한 변수를 지역변수라고 하고 다수의 코딩에서 호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정의한 변수를 광역변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Notion 에는 이 광역변수 개념이 없고 지역변수 (동일 데이터테이블 에서만 참조되는) 개념밖에 없다고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Notion 에서 변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건 맞는 말이다. 단, 상당히 제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게 정확한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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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에 관한 화두.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일 뿐이다"
육조단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혜능대사의 문답인데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오해가 있어 보인다.
마음을 바로잡으면 세상이 변하리란 기대다. 마음의 변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태도의 변화로 자신의 세상이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상호연관성을 떠올리기 쉽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만일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다면 이 산을 향해 '여기서 저리로 옮겨 가거라.' 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며 너희에게 못할 일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라는 성경속 예수님의 말씀과도 결을 같이하듯 보인다.
믿음에 대한 예수님의 설교는 세상을 마주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이야기 한것이고 평정심을 유지해도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기 때문이다.
세상의 움직임에 한발 떨어져 바라보며 영향받지 않는 흔들림 없는 마음은 관조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얻는 것일 뿐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며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움직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것과 나뭇가지와 바람이 움직이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마음을 외부의 자극과 격리시키라는 조언이지
인생을 삼십년 정도만 살아도 무엇이 지옥으로 이끄는지, 천국에 머물게 해주는지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흔이 넘고 반백이 넘어도 여전히 마음의 지옥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는건 마음이 어찌 움직이는지 알지 못해서가 아니라 놓을 수가 없어서 일 거다.
 
집착이란 그런거다.
애초에 다스릴 수 없는것을 어떻게든 다스려 보겠다는 욕심으로 내면을 들여다보면 괴로움은 더 커진다.
다스리려 맞서지 않고 하나씩 지우고 버리는게 낫다.
지우고 또 버려봐도 비워지는것 보다 담기는게 더 많으니 여전히 힘들지만 비우다 보면 습관이 되고 익숙함은 고통을 줄이고 더 많이 비울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담겨있던 것들을 줄여 간다.
무념을 위해 번뇌를 지워보려 하지만 지우겠다는 생각조차 번뇌가 되어 돌아온다. 번뇌가 번뇌를 낳는 모순.
패러독스를 깨는 방법은 생각의 시작을 없애는 것이다.
무념 무상은 멍때리는 순간과 유사하다.
걱정, 두려움, 배고픔, 갈증, 슬픔, 기쁨, 약속, 추억, 할일, 하기싫은일, 피곤함, 불편함, 더위가 버겁다 거나 잠들어 버릴것 같다던가 하는 식의 잡념들은 의도하지 않아도 단 몇초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솟아 오른다. 무의식의 영역이라 스스로 컨트롤 할 수가 없다.
불멍 이나 물멍, 빗소리에 젖고 바람소리에 싸여, 새소리에 묻혀 있다 보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머리와 마음이 백지처럼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정신을 차리고 나면 짧았지만 무색 투명 했던 시간에 대한 희열이 밀려온다.
생각조차 잊어버린채 그 순간 뭘 했는지 기억할 수 없다.
나를 포함한 모든 존재를 온전히 잊은 시간.
수만가지 계획과 판단, 결정을 위해 일분 일초도 멈추지 않고 365일 쉼없이 작동하던 두뇌회로가 멈추는 시간. 시스템이 멈춰 메모리에 아무것도 남아 있 지 않은 시간.
찾으려 하지 않는다면 일백년을 살더라도 이런 순간들을 과연 몇시간이나 마주할 수 있을까? 아니 단 몇분 이라도 느껴볼 수 있을까?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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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가 된 아웃도어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등산, 캠핑이 가장 접근하기 좋은 종목이다.
한국의 명산에는 주말마다 인산인해를 이뤄 정상에 오르기 위해 정체된 인파로 도로 정체 구간처럼 등산로에도 가다서다를 반복해야 할 지경이다. 유명한 산을 등산하는 것이 인파로 인해 더이상 리프레쉬가 안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캠핑도 별반 다르지 않다.
수많은 유료캠핑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괜찮다 싶은 캠핑장들은 유명세를 타서 예약전쟁을 치뤄야 한다. 한두달 전에도 예약을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이러다 보니 서비스 질 낮은 캠핑장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놀리는 땅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캠핑장 운영을 고려해 볼 정도로 수요가 높다. 흡사 난민촌 처럼 다닥다닥 붙어앉은 수많은 텐트들 속에 묻혀 오래간만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면서도 어렵사리 구한 캠핑장 예약에 만족해 한다. 
이렇게 어딜가나 시달리는 인파지만 그나마의 여건이라도 재충전의 기회로 잡고 싶은게 서글픈 우리의 현실이라 할 수 있다.
SNS 에 행복한듯 캠핑하는 그럴싸한 사진을 올리지만 현실이 어떤지는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은 시간이라는 것을.

캠핑이라기 보다는 난민촌에 가까와 보인다.

그래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아웃도어 활동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른 선택지를 찾게된다. 그중 하나가 백패킹.
백패킹을 하는 이들을 보면 어떻게든 한적한 곳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재충전을 하고 싶다는 간절함 속에 찾은 방편이다. 이렇다 보니 또 다시 유명세를 탄 장소들이 인파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분별없는 쓰레기 투척과 배변으로 똥밭으로 변해버린 백패킹 성지가 이미 부지기수다. 
경관 좋기로 유명한 백패킹 장소들은 캠핑장 예약처럼 좋은장소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
어딜가나 사람에 치인다. 사람 자체가 공해고 스트레스인 세상이 되었다.
이만하면 백패킹도 탈출구는 못되는것 같다. 

여류롭고 한가한 백패킹은 물건너 간지 오래다.

유튜버들의 뒷책임 없는 장소소개와 미화된 영상, 인터넷 검색으로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산에 대한 정보들은 일상에 지쳐 충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쉬운 대안을 제시해준다. 쉽게 오니 쉽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이 이처럼 쉽게 자연을 찾아온 사람들이라는 점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무개념의 사람들의 행동은 역시 무개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인식을 바꾸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이 필요하지만 어디에서도 이런 기본소양에 대한 교육은 찾아볼 수가 없다.
지자체는 지자체 대로 이렇게 꼬여드는 인파를 싫어라 하지 않는 표정이다. 지역경제 발전에 뭐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인듯 하다.
그래서 지자체에서 집중하는 일은 보존 보다는 개발이다.
지역 방문자 수를 늘리는데에만 골몰하다 보니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에게로 전가되고 있다. 주민자치단체에서 늘어나는 쓰레기와 오염물 뒷처리 감당에 견디지 못하고 방문객들이 모이는 장소를 하나 둘 폐쇄하기 시작했다. 1년전 방문했던 곳이 바리케이트나 쇠사슬로 접근을 막고 폐쇄시켜 놓은 곳들이 부지기수다.
갈만한 장소는 줄어들고 메뚜기떼 처럼 막힌곳을 피해 다른곳으로 몰려가다 보니 한정된 장소에 사람들은 점점 늘어날 뿐이다. 이렇게 악순환은 계속된다.

벗어날 수 없는걸까?

어딜가도 치이는 인파로부터 벗어나고 싶은데 정말 벗어날 수 없는걸까?
좁은 땅덩어리라 어쩔수 없는건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아니올시다." 이다.
관건은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다 보면 절대로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정보를 가지고 누구나 하는대로 별반 다르지 않게 움직이다 보면 그 누구나들과 함께 쏠려다닐 수 밖에 없는거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쉽고 편하게 남들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는게 좋다. 

아무리 잘 정비된 환경과 편한 시설속에 살아도 절대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자연이 주는 힐링은 아무리 잘 정비된 공원과 산책로를 걸어봐도 같을 수가 없다.
움직이면 주차할 곳 걱정부터 떠오르고 도로를 나가도 밀리는 차량물결 사이로 이리저리 비집으며 운전대를 돌려야 하는 현실. 어디를 가도 넘쳐나는 사람과 차, 세상을 가득채운 콘크리트 건물.
평생 살아온 서울이지만 빌딩숲에서 콘크리트로, 철골로 지어진 고층아파트에서 수만명이 꼬물거리며 살아가는 인생에 진저리 날 정도로 환멸을 느꼈다.

태어나서 50년 넘게 살던 서울을 벗어나 자연환경 좋은 경기도에 삶의 터를 옮기면서 도시 공해에서 탈출해 살 수 있게 되었다. 
떠나기도 전부터 밀려드는 도착장소에 대한 주차 걱정. 사방으로 둘러싸인 차량 속에서 레이싱 하듯 하는 운전.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걷고 또 걷는 지하철.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 어지럽게 계획된 노선을 따라 최소 두번 이상은 어김없이 타고 내리고 갈아타야 하는 버스.
쇼핑하기 위해 건물 주차장으로 몇십분씩 줄을 서고 주차램프 위로 어두운 터널을 타고 내려가 빈자리를 찾아 헤메던 지하주차장.
코앞에 있는 곳도 바로 못가고 건물들을 빙빙돌아 가야 하는 보행로. 바로 길건너에 있는 건물에 가기위해 백미터 이상 횡단보도까지 거슬러 갔다가 돌아와야 하는 신호등 체계.
창밖으로 가득 보이는 건물의 야간불빛.
건물 파사드로 둘러싸인 만큼만 보이는 손바닥만한 하늘.
광해로 인해 365일 별을 볼 수 없는 세상.
한시간 걸릴 거리를 귀경차령에 밀려 두시간 넘게 차안에 갇혀야 하는 주말 귀가길.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서너시간씩 일찍 출발해야 하는 조급증.
늘어놓으면 한도 끝도 없는 도시생활의 피폐함에서 완전히 벗어나 살수 있게 되었다. 
인근의 자연을 찾아도 차량정체, 주차지옥, 인파 스트레스 에서 벗어나 살 수 있게 되었다. 
산을 올라도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동안 마주치는 사람이 한두명에 불과하고 그래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늘어간다. 빛나는 햇빛, 바람에 쓸리는 나뭇잎소리,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새소리. 한적한 만큼 자연의 소리들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들려온다.
마음 내키면 아무때나 찾아둔 장소로 나가 하루종일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불과 집에서 이삼십분, 멀어야 50분 거리 반경내에 있는 여러 장소들에서 날씨나 기온, 계절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벗어나려면 무언가가 바뀌어야 한다.
바뀌려면 다르게 행동해야 하고 다른 행동을 위해서는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나만의 장소를 찾아서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예약날짜에 묶이는 제약에서 벗어나는 대안으로 노지로 나선다.
지난 몇년간 누구나 아는 장소가 아닌 나만의 장소를 찾아 다녔다. 
차로 이삼십분을 달려도 지나가는 차량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한시간 내내 자전거를 달려도 마주치는 사람이 없다. 이삼일 야영을 해도 사람구경 하나 할 수 없는 곳도 많다. 
굳이 인파로 북적대는 곳을 찾아갈 필요가 없어졌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인적이 드문 곳이다.
단순히 경치가 좋은곳은 많다. 하지만 경치좋고 정박 할만 하고 하루이상 야영을 하기에도 적합한 곳들이 수없이 많지만 찾아내기란 쉽지않은것도 사실. 인터넷이나  SNS 에서도 정보를 찾을 수 없는 곳이니까.
하지만 조금 시간을 들여 찾아본다면 의외로 이런 훌륭한 장소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시간과 발품을 팔면 된다.

드넓은 자연을 전세내서 즐기는 전세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곳, 사람이 몰리지 않는 시간을 찾는다면 자연과 1대1 대화가 가능해진다.
하루종일 사람이 찾지않는 숲속, 차로 오를 수 있는 산의 정상, 잘 정비된 공원. 산으로 둘러싸인 호숫가, 강변의 광활한 녹지 등 인터넷이 아니라 직접 찾아보면 의외로 이런 장소들이 넘쳐난다.

우리는 왜 이런 장소들을 찾지 못하는 걸까?

접근방법의 문제다. 
삼십대 부터 산에 빠져 열심히 등산을 다녔다. 한 개의 산이라도 수십개의 산행로가 있다. 그 수십개의 등산로를 수십번 오르내리고 여러 산들을 이런 식으로 다녔는데 그러면서 알게 된게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알려진 길로만 다닌다는 사실이다. 불과 이삼십미터만 벗어나도 사람들이 모르는 장소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는 경우가 드물었다. 개인이든 단체이든 아무리 여러번 올라온 산봉우리라도 딱 거기까지다.
심지어는 발디딜 틈조차, 사진찍기조차 힘들정도로 등산객으로 붐비는 정상에서 들려오는 말소리가 들릴 정도의 거리에 신천지 같은 장소가 있어도 사람들은 어김없이 똑같은 행동을 보인다. 정상찍고 사진찍고 서둘러 내려가는거다. 
가진 정보범위 외에서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는다. 
오른 산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건 처음 한번이면 족하다. 이후로는 정상에 오르면 정상석 근처는 쳐다보지도 않고 내가 찾은 장소로 향한다. 덕분에 인파가 붐비는 주말산행을 가더라도 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런 장소는 아무리 인터넷을 찾아봐도 쉽게 찾을 수 없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방법은 간단하다. 호기심을 가지고 한걸음 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보는것.

도시를 벗어나 교외로 나가는 수단은 자가용을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장거리 이동에는 대중교통이 편할 수도 있지만 서울 근교를 찾아 떠난다면 자가용이 기동성 면에서 편하다. 
자가용을 이용하건 대중교통을 이용하건 목적지에 도착할 때 까지 중간 경로를 둘러볼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더라도 장소에서 반경 1킬로미터 이상 걸어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출발지와 목적지 이외의 장소를 둘러 볼 일이 드물다.
더우기 자동차나 버스,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 차창 밖으로 보이는건 한정된 풍경 뿐이다. 도로 밖 아름다운 경치도 그저 스치는 광경으로 지나간다.  그곳에 흐르는 강물이나 마을풍경, 숨겨진 보물같은 장소들을 볼 수 없다. 도로위 차 안에서는 이런것들이 보이지 않는다. 도로에서 봤을때 멀리 보이는 경치가 좋은 곳이라면 그곳으로 찾아 들어가 보았을때 아름다운 장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를 멈추지 않는다. 대중교통일 경우면 마음대로 멈춰서 내릴 수도 없다. 설령 차를 멈춰 세울수 있다 해도 그 경치좋은 곳으로 들어가 둘러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졸립다고 느낄때 쉽게 차를 멈춰세우지 못하고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할 수 있으니 멈추느니 빨리 도착해서 쉬는게 낫겠다는 심리 때문인데 일종의 관성이다. 가던길 중간에 계획과 목적의식 없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것에 익숙치 못한 때문이다. 평소 목적 달성을 위해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앞만보고 달리는 것이 습성이 되었으니 그럴법도 하다. 무언가 쫒기는 것처럼 불안하고 조급한 심리도 한몫한다. 네비게이션에 의존해 이동하는 것도 경로를 이탈하기 쉽지 않은 이유중 하나다. 정해진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차를 잠시 멈추고 미지의 장소를 탐사해보려는 행동을 가로막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목적지를 수십번 가더라도 그런 보석같은 장소를 찾아내지 못하는것이다.
숨은 장소를 찾아내는 데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연함과 호기심이 필요하다. 과감히 경로에서 이탈하여 아무런 정보가 없는 곳을 둘러보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저런 여러가지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가던길을 멈추고 사전정보 없이 돌발적으로 어떤 장소를 둘러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차에서 내려 터덜터덜 걸어서 이곳저곳을 탐사하는 일을 하고 싶지도 않을 것일테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피곤한 일이다.
그런게 귀찮고 피곤하게 느껴지면 그냥 살던대로 살면된다. 최대한 만족하려 노력하면서...더이상 이 글을 읽으며 시간낭비할 필요없다.

자전거를 더하면 또다른 세상을 찾게된다.

쓸만한 장소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닿지 않는것은 차량 접근이 안되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차는 접근을 못하고 걷자니 멀다.
정박을 하려면 최소한 백패킹 분량의 장비도 반입해야 하니 이래저래 불편해서 사람들이 들어가질 않는다. 
장소 서베이를 위해 나는 항상 자전거를 차에 싣고 다닌다.
장소는 정확한 스팟이 필요하다.
아무리 주변경관이 좋아도 정박에 적당한 장소가 없으면 그저 경치좋은 관광지보다 나을게 없다. 적합한 장소를 찾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정박할 만한 여건이 갖춰진 스팟이어야 한다.
그래서 경관이 수려한 곳을 지나면 우선 차를 어디까지 접근시켜 정차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그 다음 정확한 스팟을 찾기위해 마을 하나 범위를 조사한다. 이때 자전거로 둘러본다. 때로 드론을 띄워 둘러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데 비할바가 아니다.
자전거로 둘러보면 시간도 빠르고 넓은 범위를 탐색해 볼 수 있어 좋다. 동시에  자전거로 진입 가능한지도 가늠해 볼 수 있다. 걸어서 가능한 곳이라면 계단이나 심한 비포장 급경사를 제외하고 자전거도 대부분 갈 수 있다. 
평소에 다니면서 이런 식으로 찾다 보면 기대치 않은 곳에서 보석같은 장소를 찾을 수 있다.

도로에서 차를몰고 가며 보이는 것과 달리 도로를 벗어나면 참으로 아름다운 장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로에서 한켜만 벗어나면 딴세상이 있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장소만 다녀서는 평생 찾을 수 없는 장소들이다. 이런 장소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얼마든지 많이 있다.
오토캠핑, 미니멀캠핑, 해먹캠핑 등 장비 구성을 적절하게 운용하면 차박, 오토캠핑, 자전거캠핑, 백패킹 등의 다양한 캠핑을 할 수 있다.
산, 강, 호수, 바다 제약없이 원하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차로 접근 못하는 곳은 자전거에 짐을 싣고 사이트까지 접근할 수 있다. 짐을 실을 수 있는 페니어와 핸들바백, 트레일러 등을 병용하면 약 50kg 100리터 정도 분량으로 넉넉하게 장비를 실을 수 있다.
이 정도면 차 없이 자전거 만으로도 캠핑이 가능하다. 
목적지가 장거리라면 근방까지 차로 이동 후 자전거로 라이딩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수도 있다.

페니어는 각각 35리터로 총 70리터 부피를 수용한다. 백패킹 정도 장비를 실을 수 있다.
트레일러와 랙을 추가하면 허용중량 45kg 까지 짐을 싣고 자전거로 견인할 수 있다. 차량 진입이 곤란한 곳도 얼마든지 진입할 수 있다. 


또는 차가 사이트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경우 차박 모드로 사이트 구축하고 자전거는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 화장실이나 식당등을 이용할 때 활용할 수 있고 주변을 둘러보기에도 유용하다.
사이트 뿐 아니라 정박지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범위도 도보에 비해 기동성이 획기적으로 확장된다. 
동일한 시간에 다양하고 폭넓은 여행과 캠핑이 가능해진다.

자전거가 있으면 제한적이던 여행과 아웃도어 활동의 범주를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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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면 기업들은 어닝쇼크, 어닝서프라이즈 에 대비하여 실적발표 전에 다양한 전략을 사용한다. 월가에서는 이것을 '어닝게임' 이라고 부른다.
기업들은 분기실적 보고에 때로는 수익과 매출을 조작해서 보고하기도 한다.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분기에는 일반적으로 악재관련 뉴스를 흘려 주가 발작을 방지한다.
미리 기대감을 낮추고 시장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미리 반영토록 하여 주가의 폭락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실적발표를 하기 전 주에는 통상적으로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 하지만 실적이 안좋은 분위기에서는 오른 주가보다 실적발표 후 실망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가 폭락이 더 무섭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완만한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사전에 조금씩 시장에 반영되도록 정보를 흘린다. 매도 미리맞는게 좋다는 말처럼.

따라서 어닝게임의 존재를 알고 있다면 어닝시즌이 다가올때 이상적인 주가상승과 어닝쇼크로 인한 주가하락에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투자자로서는 기업이 실적발표를 하기 전까지 그 결과를 예측할 수가 없다.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실적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영업 및 시설투자 비중을 높였다던가 가격조정을 했다던가 인수합병을 했다던가 등의 요인으로 단순히 매출만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
그래도 글로벌 우량기업인 경우 실적 결과와 실적발표 전의 뉴스들을 관망해 보면 어느정도 짐작은 할 수 있다.
즉, 어닝쇼크가 있을법 한 분기에 실적발표 1~2주 전부터 악재성 뉴스들이 많이 발표된다면 실적이 안좋겠구나 정도의 짐작이다.

항상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어닝게임의 존재와 실적에 따른 기업의 행보를 짐작하고 투자에 임한다는 것은 정보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에겐 입장 차이가 하늘과 땅이다.
실제 실적발표 전의 동향을 기록해 본다.
이후 기업별 주가의 변동 결과는 각자 확인해 보시길.

애플

회복 가능성에 대한 소식과 생산감소 소식이 뒤섞여서 나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애플은 사전에 별다른 뉴스없이 있다가 깜짝파티를 즐겼다. 물론 실적이 좋을 때 얘기다. 뉴스가 많이 나오는 건 실적이 안좋은 거고

  • 전제 1 : 실적이 안좋게 나올것이다.
  • 전제 2 : 사전에 시장에 반영되서 충격을 막아보려고 하는 전략이다.
  • 전제 3 : 양의 실적을 만들어서 오히려 반등을 꾀할 수도 있다.

아무튼 최근 부쩍 애플 뉴스가 늘고 있다. 의도적으로 흘리는게 분명하다. 평소 애플이라면 보안유지를 철저히 하기로 유명하니 이런뉴스가 속속 나올리가 없다. 특히 서브콘 에서 보도를 냈다는건 의도적인게 명백하다. 애플은 서브콘 계약 조건에 보안유지 조항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추리 결론.>

  • 실적발표 전까지 악재와 호재를 적절히 섞어서 흘리고 있으니 폭락은 막으면서 시장에 미리 충격을 서서히 반영되게 할 것이다.
  • 결국 실적발표 전까지는 크지 않은 폭으로 계속 하락할 것이다.
  • 실적은 크게 영향 안받는 수준으로 적절히 조정해서 발표할 거다.
  • 발표 후에는 기대감을 강화해서 (이미 호재뉴스는 미리 흘려놨으니) 반등을 노릴거다.
  • 공급이 정상화 되고 다음 분기에는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을 높일 가이던스를 발표할거다.
  • 결국 실적발표 후 상승을 유도할 것이다.

<대응>

  • 실적발표 전까지 매수를 끝내야 한다.
  • 실적 발표전 가지 하락할 테니 지금 분할매수를 시작해야 할 때다.
  • 호재뉴스가 나오면 멈추고 악재뉴스가 나오면 사들여야 한다.
  • 올라갈땐 기다리고 하락하면 사들여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별다른 뉴스가 없다. 이미 충분히 시장이 하락하고 있다. 이것은 쇼크 정도의 실적은 아닐거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서프라이즈 수준도 아닐것이다. 테크주 중에서 그래도 낙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최근 기업인수 소식이 나왔다. 자율주행 트럭 기업이다. 실적발표 전 소식이 나온것도 어닝게임 일종일 것이다. 그래도 그저 so so good 정도일듯.

실적발표 전후로 큰 등락 영향은 없을 것이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이렇다 할 뉴스 없다. 쇼크받을 일은 없다는 의미다. 추세따라 적정 하락과 작은반등이 있을거고 어닝쇼크도 염려하지 않고 있단 거다. 이미 하락폭이 실적하락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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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되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살다보면 없어도 괜찮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가진 것들의 90% 이상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것들' 이 아나라 '없으면 아쉬운 것들' 로 채워져 있다.
없으면 아쉬운 것들은 물건, 인간관계, 지나간 시간들의 기억 등이다. 

그러면 내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버려보면 안다.
사실 실제로 버려보지 않아도 어떤게 버려지고 비워져야 할 것들인지 나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잘라내는 일이 어렵지 않다. 고민없이 버리면 된다.
버리고 난 후 살아가는 순간 순간 괜히 버렸구나...하는 후회는 생기지만 내 인생의 경로가 흔들릴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들. 이런 것들은 절대적으로 내 삶에 필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믿으면 된다.
이렇게 하나 둘 버려나가다 보면 무의미한 것들로 구성된 내 삶에 놀라게 된다. 
그만큼 내가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들이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어떤것들은 나 스스로도 판단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다. 버리고 난 후 어떤 결과가 돌아올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버리는게 맞는지 잘못된 선택을 하는건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 봐도 답을 얻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알아내기 위해서는 실제로 버려보는 방법밖에 없다.

나 스스로 판단내리기 어려운 것을 버리는건 매우 힘든 일이다.
가장 큰 장애물은 두려움이다.
"이 일은 내 인생에 어떤 의미인가?" 를 끊임없이 자문하게 만드는 사회생활, 조직생활, 생계수단들이 그렇다.
"과연 나는 행복한가?" 를 반문하게 만드는 수많은 관계, 사랑, 우정들이 그렇다.
오랜 시간동안 나를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는 많은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마다 나를 가로막는건 어김없이 '두려움' 이었다.
'두려움' 과 마주한 채 집착의 고리를 끊어냈다. 버리고 나니 그것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깨달았다. 버려보지 않고는 절대로 알 수 없었을 것이란걸.
두려워 했던 만큼 내 삶은 망가지지도 송두리째 흔들리지도 다른 궤적을 향해 나아갈 만큼의 큰 지각변동도 일어나지 않았음에 또 한번 놀랐다. 많은 순간 아쉬움과 후회가 일긴 했지만.
버려봄으로 얻을 수 있었던것은 '두려움' 의 실체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것이다. 

오늘도 나는 나를 속박하는 '두려움' 에 맞서 집착을 버리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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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하고 고마운 감정이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에도 고독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고독이란 감정은 내면과의 소통이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이다.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없이 잔잔한 호수처럼 있는 그대로가 투영된 흔들리지 않는 세상이다.
이 감정과 마주하는 것에 익숙해 지는 것이, 마주함 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행복을 느끼는 것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다.
나를 둘러싼 외적 환경에 의지하는 것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유리잔 과도 같다.
우리는 외로움이 두려워 주변에서 위로를 찾으려 한다. 손만 뻗으면 쉽게 안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경험해 봐서 알겠지만 웃고 떠들고 노래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와 보면 외로움이란 존재는 처음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 
외로움이 두려운것은 자아에 대한 믿음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모습만을 담아 남들에게 보여지려 몸부림 치는 이유는 타인을 통해서만이 나의 존재를 확인되는 때문이다. 그러면 정말로 행복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고 한다. 참 뼈때리는 말이다. 아무리 그렇게 해 보아도 공허한 자신의 모습은 속일 수 없다. 세상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자신은 알고있다. 
시선을 집중해야 할 곳은 외부가 아니라 내면이다.
그 내면의 한가운데에 '고독' 이 자리잡고 있다.
피하고 외면하면 안된다. 도망가면 안된다. 
내면의 자아는 무서운 존재도 일그러진 모습도 아니다. 
가장 사랑스럽고 진실한 나의 모습이다.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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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지 않으면 절대로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다.

점심시간이 되면 마라톤 대회가 시작되듯 일시에 건물 안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오늘은 뭘 먹을까?" 하는 습관처럼 변해버린 대화를 하며 식당으로 향하는 일.
지겨워질 만큼 먹어온 회사 근처 북적이는 식당에 들러 코인지 입진지 어디론가 들어간 음식물을 구겨넣고 다시 출발선상에 서듯 자리로 돌아가 업무개시를 준비해야 하는일.

정해진 출근시간 안에 회사에 도착하기 위해 밀려드는 러시아워 교통정체 행렬 가운데 앉아있을 수 밖에 없는 일.
정해진 퇴근시간에 쏟아져 나온 퇴근인파로 생긴 러시아워 행렬에 또다시 갇혀 집으로 향하는 일.

정해진 근무 일수를 채우면 주어지는 주말의 휴식기간.
휴식을 위해 떠난 주말여행길에도 어김없이 치뤄야할 차량과 인파의 물결. 주어진 짧은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미친사람처럼 끼어들기와 차선변경을 밥먹듯 해가며 몸부림쳐 보는 자동차 경주.
어딜 가도 넘쳐나는 인파. 모자라는 시설. 부족한 자원. 산이고 강이고 땅속과 하늘까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휴식을 위한 장소가 아니고 시장터로 변해있는 곳들. 
일주일 만에 주어진 휴식시간을 앞을 다투는 또다른 의미의 경쟁터에서 보내야 하는 일.

정해진 근무 일수를 채우면 주어지는 연차 휴가기간.
휴가 인파에 밀려드는 러시아워 교통정체 행렬 가운데 또다시 앉아있을 수 밖에 없는 일.
또다시 어딜 가도 넘쳐나는 인파. 모자라는 시설. 부족한 자원. 산이고 강이고 땅속과 하늘까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휴식을 위한 장소가 아니고 시장터로 변해있는 곳들. 
일년 만에 주어진 휴식시간을 앞을 다투는 또다른 의미의 경쟁터에서 보내야 하는 일.

이렇게 매년 반복되는 일.

직장을 떠나 내 사업을 한다면 달라질까? 
수주를 위해 클라이언트와 정해진 약속, 미팅, 접대 스케쥴을 감당해야 하는 일. 
나의 결재를 기다리고 있는 안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
운영상태와 재무현황 파악을 통해 비즈니스플랜을 짜야 하는 일.
보고를 받고 사업현황을 검토하는 일.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어야 할 시간은 줄었지만 안밖으로 많아진 할 일들.
직장생활 때 보다 일에 투자해야 하는 더 많은 시간들.
회사의 오너가 되면 시간이 좀 자유로워 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게 틀렸다는 걸 깨닫는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새로운 시간의 감옥이다.

이렇게 또 매년 반복되는 일.

남들이 식사할때 식사해야하고, 남들이 쉴때 쉬어야 하고, 남들이 잘때 자야하고 일어나야 한다.
남들이 출근할때 출근해야 하고 퇴근해야 한다.
미팅도 남들이 일하는 시간에 맞춰 해야하고, 남들이 쉴때는 일이 진행이 안된다.
남들이 휴가갈때 나도 가야 한다. 자칫하면 휴가 가기도 힘들어진다.
남들과 약속된 보고와 미팅에 참석해야 하고, 회의를 해야 한다.
나의 시간은 없다. 군대 혹은 감옥과 다를바 없다.
모두가 그렇게 하기 때문에 함께 무언가를 하려면 거기에 맞출 수 밖에 없다.
이 세상 시간은 모두가 그렇게 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돌아간다.
그래서 세상의 정해진 틀을, 시간을 벗어나기가 그렇게도 힘이 들다.
나의 노동력을 타인의 일을 위해 사용하는 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제로다.

경제 사분면이 어떻게 구성되고 돌아가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나도 그정도는 알아." 라고들 말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나의 시간을 담보잡히고 감옥과 같은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이유가 뭘까?

수많은 이유가 있을것이다. 
가정을 가진 사람들은 고정적인 지출과 자녀교육과 독립할 시기까지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직장인의 삶을 끊어내지 못할것이다.
상황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특별한 대안을 찾지 못해 역시 자신의 환경에서 벗어나기를 주저할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노후계획을 세워 은퇴할 때 까지 충분한 자금을 모은 후 벗어날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당장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가 있다.
'확신' 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에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의 자유' 를 위해 맞서야할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 부족과 '완전히 자유로운 시간' 이 주는 가치가 다른 가치들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시간으로 부터의 자유' 가 인생의 최우선 순위가 되지 않는 한 아무리 현재의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이 있더라도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 그저 이룰 수 없는 꿈에 지나지 않는다.

단언컨데,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과거와 현재 자신의 모습에서 달라지지 않는다면 달라질 미래는 없다는 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미래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죽는 날까지 다람지 쳇바퀴 도는 삶에서 전진없는 제자리 달리기를 해야 한다. 
"벗어나고 싶다" 는 갈망을 하면서도 여전히 쳇바퀴 위에서 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래왔고 그럴것 처럼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것 같지만 언제 잘려날지 모를 불안감을 안고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야 한다. 고용인에게 자신의 삶을 언제든 좌지우지할 수 있는 칼자루를 쥐어 준 채 현재의 고정적인 수입이라는 달콤한 안정감에 취해 살아 갈 것이다.

지금 삶에 만족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만족한다면 다른 삶을 꿈꾸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만족이다.
마음속에 불만족을 품고 지금의 상황을 살아가고 있다면 당신은 불행한 사람이다. 벗어나지도, 지금의 삶에 만족할 수도 없는 비극의 주인공이다. 자신이 이런 부류의 사람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류에 속할 것 같다) 벗어나기 위한 무언가를 실천에 옮길 용기가 없다면, 역시 다른 삶을 꿈꾸지 말아야 한다. 안그래도 불행한 현실에 실행하지 못할 일을 꿈꾸는 것은 현실을 더욱 견디게 어렵게 만들 뿐이다.

'시간으로부터의 자유' 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은 사람들이 있다. 
아는것과 깨달음은 다르다. 자유로운 시간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 
알고 있는 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본 사람이나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은 안다.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언지를 비자발적으로 깨달은 경우겠지만 어떤 계기가 되었건 삶에서 진정 소중히 다뤄야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사람들이다. 
시간은 흐르면 다시 오지 않고, 한정적으로 주어진 인생의 시간을 떠올리고, 돈과 일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삶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지를 깨달은 사람들이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이런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삶의 모습을 급격히 변화시킨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한계를 구체적으로 목도한 후인지라 어쩌면 당연한 변화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살면서 때로는 바빠서, 때로는 직면하기 싫어서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마주하는것을 피하면서 산다. 잘 살고 있다는 자기암시로 삶을 지속할 원동력을 얻고싶어 한다. 그러다보면 시간에 무감각해 진다. 회의에 10분만 늦어도 큰일 날 것 같이 시간을 쪼개가며 살면서도 정작 1분 1초가 아까운 인생의 시간을 무감각하게 흘려보내며 살아가는데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낀다. 
차가 밀려 약속한 미팅이나 회의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게 되었을때 느끼는 초조함의 느낌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 생각해 보라. 정작 내게 주어진 시간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남겨진 내 삶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얼마나 초조함을 느끼고 있는지를. 
그렇다.
별로 초조하지 않을 것이다. 당장 입이 타들어갈 정도의 불안감도 못 느낄 것이다. 분명 마음 한구석에는 있지만 아직은 생각하고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막연한 안도감이 있어서다. 나에겐 아직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어서다. 당장 한시간 후의 내 삶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정작 중요한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은 뒤로 미루면서 당장 눈앞에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며 살아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쳇바퀴 위에 무한대의 제자리 달리기를 하고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5년전 나는 20년간 생각만 해오던 것을 실천에 옮겼다.
나를 얽매는 복잡하게 얽힌 일과, 사회에서의 관계를 끊어내고 쳇바퀴에서 탈출했다.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결심을 굳혔다.
평생 살아온 서울과 수도권에서 벗어나 집을 옮기고 나를 옭아매고 있던 시간의 굴레를 벗어 던졌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고, 자연을 벗삼고, 나를 구속하는 물건들을 줄여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 가고 있다.

파이어족이 되어 살아가려면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자산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은 틀렸다.
지난 5년간 자산을 보존하는데 집중하면서 지출을 줄여 최소한으로 지속가능한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 수 있다는것을 깨닫는 중이다.
주체못할 시간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들로 채워나가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다.
시간의 자유가 가져다 준 것은 여유로운 마음이다. 마음의 여유는 너그러움을 갖게 해준다. 너그러움은 내 주변의 지인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서두르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평정심 속에 한발한발 실천해 나가게 해 준다. 

아직 새로운 나의 인생 도전은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첫걸음을 내딛을 때 느꼈던 두려움과 막막함 대신 자신감과 확신으로 채워져 가고 있다.
그리고 깨닫는 중이다.
지금까지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내가 살던 그 세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것을.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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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캡쳐 또는 녹화를 꽤 많이 사용하는데 폴더 저장보다는 바탕화면 (맥에서는 desktop 이라고 명명된다.) 에 저장해 놓고 쓴다. 드래그앤 드롭이 편해서다. 물론 웹에서 바로 드래그앤 드롭하는게 편하긴 하지만 드래그앤드롭이 직접 안되는 앱에서는 불가피하게 이미지를 저장해 놓고 삽입 명열으로 이미지나 영상 삽입을 해야 한다.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SNS 나 블로그, 문서작성을 하며 캡쳐한 이미지를 삽입하고 나면 바탕화면에 쌓인 이미지들을 삭제해야 하는데 이것도 꽤 빈번하게 사용해야 하다보니 몇단계의 키보드와 트랙패드 조작도 번거롭게 느껴진다. 
뭐든 같은 작업을 반복하게 되면 좀더 간단한 방법을 찾게 되고 맥북 사용에서 단축키를 사용하게 되는 이유다. 단축키를 쓰면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에 걸리는 시간을 약 1/10 정도로 줄일 수 있으니까.

주변 지인들 보면 고집스럽게 단축키 사용을 안하고 버티는 친구들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 답답해도 할 수 없다. 그게 좋으면 그렇게 살면되니까 내가 강요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수십년간 조직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동ㅇ나 시간절약, 반복작업의 자동화, 협업툴의 활용 등을 통해 작업 효율화에 많은 고민을 해온 나로서는 이런 작은 팁들 하나도 소중하게 활용될 자산이다.

바탕화면에 쌓인 이미지나 파일들을 한번에 삭제하려면 (물론 바탕화면의 파일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파일들을 일괄선택 (⌘A) 한 후 ⌘⌫


 단 두번만의 키보드 조작으로 바탕화면의 파일들을 깨끗하게 지워 휴지통으로 보낼수 있다. 

휴지통을 비우려면 

⇧⌘⌫

를 눌러 한방에 휴지통을 비울 수 있다. 

선택한 파일들을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휴지통으로 가져가 놓거나 마우스 우클릭 해서 '휴지통으로 이동' 선택 방법보다 훨씬 빠르고 쉽다.

단축키를 모두 외워서 쓰기도 힘들고 그럴 필요도 못느낀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반복되는 작업을 조금이라도 빠르고 손쉽게 사용하기 위해 단축키를 쓰다보면 외우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외워진다. 그런 단축키들을 하나둘 늘려가며 쓴다면 단축키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 본다. 
빠르고 편한 지금길이 있으면 지름길로 다니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아몰라~ 그냥 이대로 살래!" 라 하면서도 "나 너무 바빠. 시간이 부족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열심히 사는 사람이 아니고 무능한 사람이다.

한번 조작에 1초만 단축해도 매 순간 반복하는 작업일 경우 하루 120번이면 120초, 한달이면 1시간, 1년이면 12시간이 단축된다.
몇가지 단축키를 사용하면 1년에 일주일 정도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휴가 낼 시간도 없다고 징징대지 말자. 
쓸데없이 허비하는 이 시간들을 줄여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낼 시간에 쓰는게 훨씬 더 행복하지 않을까?

단축키를 적극 활용하자.
⌘C 와 ⌘V 를 너무도 당연히 쓰고 있는 것처럼.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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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4 - [Application/Notion] - Notion. 정말 필요한데 없는 기능 - 소수점 정리

2023.03.24 - [Application/Notion] - Notion 에서 변수를 사용할 수 있나?

2023.03.24 - [Application/Notion] - Notion. 수식으로 더 강력하게 써보자 - 01. 기본

Notion 수식에 사용되는 함수들이 어떤게 있는지 알아볼거야.
다 외울 필요는 없겠지만 어떤것들이 있는지 정도는 알아둬야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으니까. 

크게 4종류로 구분되는데 뭐 딱히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기억하고 사용할 때 찾아서 쓰려면 구분해서 들여다 보는게 기억에 오래 남겠지?
그렇다고 내가 구분한 것도 아니고 도움말 뒤져보면 이렇게 구분되 있으니까 그러려니. 

  1. 연산 함수
  2. 논리 함수
  3. 문자열 함수
  4. 날짜 및 시간 함수

여기 정리한 목록은 노션 수식 편집창에서 함수명을 선택하면 예문과 함께 용도설명이 다 되어 있으니 따로 필요는 없겠지만 한눈에 보고 파악하기에는 역시 목록화 만큼 좋은게 없어서 굳이? 정리해 봤지.

자료를 참조할 때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촛점을 맞춰야 시간낭비가 없는거지.
또 어디까지 해결할 수 있고 안되는 기능은 어디까지인지도 파악해 둬야해. 안되는건 안되는 거니까. 노션이 천하무적 만능은 아니니까.

노션의 수식을 마스터 하려면 어떤것을 할 수 있는 함수가 있나 (설명) 참조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참조하는게 중요해. 
수식이라는 기능이 있지만 무작정 학습하면 전혀 도움이 안되니까. 

Notion 에서 자료를 정리하려면 프레임을 어떻게 만들지 구상하는게 필요해. 물론 마구잡이로 입력해 놓고 나중에 재정리 해가면서 틀을 고쳐나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긴 하지만 일장일단이 있는거지. 
프레임을 구상할 때 마인드맵이나 프리핸드 스케치등을 이용하면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데 좀더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함수 목록을 보면 유독 날짜/시간 함수 항목이 많은데 역설적이지만 노션에서 제일 불편한게 날짜와 시간 부분이기도 해. 
아래 표를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함수 목록이 많지 않아. 엑셀같은 경우만 해도 함수명이 굉장히 많은데 그에 비하면 노션은 그정도 세부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걸 의미하지. 엑셀이나 Numbers 처럼 스프레드시트 형식으로 DB 의 강력한 성능은 갖추지 못했지만 Notion 이 가지고 있는 장점의 핵심은 데이터 종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수용할 수 있다는 거지. 
이 점은 정말 어마어마한 장점이야. 
엑셀이 가지고 있는 열과 행으로 이루어진 sheet 의 DB 구조 한계를 벗어나 Numbers 는 한개의 sheet 에 스프레드시트 뿐만 아니라 메모나 워드같은 기능까지 수용해서 매료됐는데 Notion 도 비슷한 구조야. 사실 numbers 의 기능들에 비해 아쉬운 부분도 많은데 Notion에서 가장 차별화 되는 기능은 페이지가 웹으로 연결되는 url 을 가진다는 점. 즉 블로그로도 홈페이지로도 기능을 할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인거지. 

이번 포스팅은 노션이 가진 함수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는데 있고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파악해 보면서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도 명확히 알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으니...잡소리는 그만하고 내용을 들여다 보자.

1. 연산 함수

2. 논리 함수

3. 문자열 함수

4. 날짜 및 시간 함수

함수의 실제 사용

어떤 프로그램에서나 함수사용은 기본적인 기능의 영역을 넘어 사용범위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데이터를 다루는 어플리케이션에는 다 들어 있어서 사용방법도, 사용명령도 비슷비슷 해서 어느 하나만 확실하게 공부해 놓으면 다른 앱에서 함수를 다룰때 많이 쉬워지니까. 노션은 특히나 함수사용방법이 직관적이고 간단해.

함수들을 학습하고 싶으면 무턱대고 읽고 외우고 하지 말것. 구문 형식을 외우는 것처럼 뻘짓도 없다는 것 명심할 것.

집중할 것은

첫째, 함수를 쓸때 인자를 어떤 형태로 주어줘야 하는지
둘째, 함수를 통한 결과값이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

이 두가지에 주목해야 해. 

  1. 문제 해결을 위한 함수 사용은 문제로 부터 시작해서 역순으로 해결방법을 찾아가는게 좋지. 대부분의 경우 질문으로 시작하는게 좋아. 2023.03.24 - [Application/Notion] - Notion. 정말 필요한데 없는 기능 - 소수점 정리 사례에서 처럼 
    Q) 소수점 자리수가 많아서 숫자를 변형해야 하는데 나는 어떤 결과값을 원하는가? (요구사항이 명확해야 답을 찾을 수 있지)
    Q) 숫자를 변형시키는 함수는 어떤게 있을까?
    Q) 한가지 함수를 사용해서 해결이 안되는데 함께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함수는 어떤게 있고 이때 함수끼리 호환되려면 인자형태는 어떻게 통일시켜 줘야 하나?
    등과 같은 질문으로 
  2. 남이 해결해 놓은 사례를 찾아서 디테일을 수정해서 내가 원하는 입맛에 맞는 수식을 만드는게 좋아. (맨땅에 헤딩처럼 미련한 방법은 없는거야)
    • 인터넷에서 검색어로 찾아보면 얼마든지 많은 소스를 얻을 수 있어. 일반 블로그 보다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훨씬 다양하고 고급스런 정보가 많아.
    • ChatGPT 에 물어봐도 그럴듯한 답을 제시해 줘서 좋아. 아~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질문을 하면 그만큼 답의 정확도도 높아지니 ChatGPT 에 질문할 때는 일반화된 표현으로 쓰지 말고 내가 원하는 것, 어떤 결과를 어떻게 어떤모양으로 만들것인지를 알려줘야해. 답이 만족스럽지 않을때는 이어서 추가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적어줘도 이전 질문을 기억해서 연결해서 답을 내주니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하는 방법으로 답을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야. 
    • 다른 사람이 해결한 방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내 상상력을 가미하면 생각보다 훌륭한 결과를 찾을 수 있기도 해. 

함수 목록은 많지만 주로 쓰는 함수는 한정되 있는것도 사실. 그러니 함수목록을 다 외우는 것도 의미없고 구문 형식을 외우려고 하는 것도 더더욱 미련곰탱이 같은 짓이니 절대 하지 말고 그냥 이런게 있구나~ 정도? 
그정도면 됐어. 

실제로 문제해결하고 사례수집해서 변형하고 응용하는 게 중요하니까. 
다음 포스팅엔 함수를 실제로 사용한 사례를 다뤄보기로~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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