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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꽃이 피었다.

10/15일 경 꽃몽오리가 생김
10/21일 3송이
10/25일 6송이
10/30일 거의 다 폈다. 

2주만에 만개.

때가 되면 꽃은 핀다.
조급할 필요 없다.
기다리면 된다.

10/30 만개

 

10/25 6송이 개화
10/21 3송이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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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바이올렛.

1년만에 꽃이 피었다.

10/15일 경 꽃몽오리가 생김
10/21일 3송이
10/25일 6송이
10/30일 거의 다 폈다. 

2주만에 만개.

때가 되면 꽃은 핀다.
조급할 필요 없다.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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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기르던 스파티필름이 병충해가 심해졌다. 잎끝이 타들어가고 날파리가 꾀기 시작했는데 긴급 구조를 위해 집으로 데려왔다.

몇개월간 보살펴서 어느덧 기운은 차리고 새잎들도 많이 솟아올랐다. 위기는 넘긴것 같고 이제 무럭무럭 자랄일만 남았다.

그런데 이미 타들어간 잎들은 살아날 줄을 모른다. 
마치 인생에서 생긴 흉터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상처날 때의 기억을 되새기게 하듯.
줄기는 튼튼해도 여전히 잎은 원래의 생기있던 모습을 되찾을 수 없다. 
한번 다쳐버린 잎은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가장 굵고 큰 줄기를 가진 상쳐입은 잎들은 볼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새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어린 잎들에게 까지 찌푸린 나의 표정이 전해지는 듯 하다.
그래서일까? 돋아난 새 잎들이 생각보다 빨리 자라지 못하는 것 같다.
상처입은 잎들이 줄기의 무게를 늘려가고 더욱 단단해 지는 중에도 새 잎들은 기운이 없다.

오늘은 그동안 미뤄왔던 일을 마음을 독하게 먹고 실행에 옮겼다.
볼 때마다 안스럽던 스파티필름의 오.래.된. 잎.들.을. 잘.라.냈.다.
새로난 어린잎들에게 양분이 더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가장 크고 길게 자란 굵은 줄기도, 수개월전에 끝이 타버린 커다랗고 노랗게 변해버린 잎들도 쳐냈다.
줄기만 보면 아직도 생생한 잎이지만 같은 화분의 작은 새잎들을 위해 잘.라.냈.다.

상처있는 시간들은 지워버리고
새 잎, 새 시간들로 채워진 모습으로 변하길.

때로는 변화를 위해서는 아픈 부분을 도려내야 할 때도 있다.
지나간 시간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 아픈 기억일 지라도.
아픈 기억속에 묻혀지내고 싶지 않다면 독한 마음으로 상처를 도려내야 한다.
새 살이 돋고 흉터가 사라지길 원한다면
새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여전히 사랑해야 한다.

잠시 더 보살핀 뒤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야 겠다.
사라진 흉터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거다.
현재의 달라진 모습으로만 기억될 거다.
그거면 충분하다.
아팠던 기억은 그저 내 기억, 내 사진속에만 간직해 두련다.

-지금을 사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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