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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하고 고마운 감정이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에도 고독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고독이란 감정은 내면과의 소통이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이다.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없이 잔잔한 호수처럼 있는 그대로가 투영된 흔들리지 않는 세상이다.
이 감정과 마주하는 것에 익숙해 지는 것이, 마주함 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행복을 느끼는 것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다.
나를 둘러싼 외적 환경에 의지하는 것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유리잔 과도 같다.
우리는 외로움이 두려워 주변에서 위로를 찾으려 한다. 손만 뻗으면 쉽게 안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경험해 봐서 알겠지만 웃고 떠들고 노래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와 보면 외로움이란 존재는 처음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 
외로움이 두려운것은 자아에 대한 믿음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모습만을 담아 남들에게 보여지려 몸부림 치는 이유는 타인을 통해서만이 나의 존재를 확인되는 때문이다. 그러면 정말로 행복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고 한다. 참 뼈때리는 말이다. 아무리 그렇게 해 보아도 공허한 자신의 모습은 속일 수 없다. 세상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자신은 알고있다. 
시선을 집중해야 할 곳은 외부가 아니라 내면이다.
그 내면의 한가운데에 '고독' 이 자리잡고 있다.
피하고 외면하면 안된다. 도망가면 안된다. 
내면의 자아는 무서운 존재도 일그러진 모습도 아니다. 
가장 사랑스럽고 진실한 나의 모습이다.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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