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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토지가격과 도시 과밀화 로 서민과 청년들은 설 자리가 없다.  
이들을 위한 품격높은 주거공간의 제공이 필요하다.  
건설회사는 공사비를 통한 수익을 만드는 지라 분양가를 계속 높여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런 이유로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건설회사의 주거의 공급 가격은 높아져만 간다.  
사회적 공헌이란 빈곤층 이나 약자를 위한 무언가를 제공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사회가 좀더 성숙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선 순환을 이끄는 행위라는 관점에서 사회봉사 와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방적인 지원이나 도움이 아니라 같이 참여하고 고민하며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참으로 많은 발명과 철학, 신념을 통해 인류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자극한 사례들을 볼 수 있다.  성선설이나 성악설을 논하고자 함이 아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 관계를 통한 마찰이나 경제적 빈곤으로 인한 불편함 들로부터 누구나 벗어나길 원하는 욕구를 가진다. 이것이 불가에서 말하는 오욕 칠정일 것이며 카톨릭 에서 가르치는 금욕 과도 일맥 상통한다.  
우리는 본능적인 욕구를 필요악 으로 생각함이 옳은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유수한 인류 역사의 시간동안 많은 고민을 해 온 문제있기도 하다. 단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죄악인가?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수련을 하고 수행을 하지만 이 또한 자신의 편안함을 찾기 위함이라는 패러독스에 직면하게 된다.  
이미 우리의 사회는 절대적인 선도 악도 존재하지 않는 혼돈의 시대가 되었다. 진정한 진리는 어떤 지역, 어떤 사회와 만나면 이단이 되기도 하고 거짓과 기만이 되기도 한다. 아름다움의 기준이 지역과 시대를 따라 변하듯 진리에 대한 기준 또한 이와 다를 바 없다. 범 세계적인 생각을 가지다 보면 이렇듯 가치와 기준에 대한 모순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 내가 이 순간과 이 공간을 지구상의 온 인류와 함께 누릴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모순에 당황할 필요는 없다. 다른 환경과 다른 규범 들로 구성된 지역 사회에서 범 세계적인 일반 해를 찾는것 자체가 모순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적 공헌의 목표 또한 지역주의적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동네 친지들이 많이 모여사는 마을로 낙향해 지내시는 친구 아버님의 소식을 들었다. 약간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님은 활동시간 동안 아는 사람과의 교류가 없는 도시생활을 싫어하셔서 낙향을 하셨다고 한다. 당연히 생활상의 불편함은 예상이 되었지만 그 불편함은 공동체 커뮤니티의 가치와 맞바꿀 수 있을만큼 큰 것이었다. 얼마전 아버님이 쓰러지셔서 머리를 다쳤다는 소식을 접해 들었다. 함께 세들어 사시던 할며님의 신고로 긴급구조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조기 처치가 가능했던 것은 천만 다행인 일이다.   
이 사례를 통해 몇가지 사회적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노령 인구가 겪는 사회적 소외의 고통과 보호 시스템이 그것이다. (이는 어느 지역이나 국가가 공통적으로 가진 문제일 듯 싶다.)  
소외의 고통은 관계를 가진 지역에 소속 함으로 해결이 가능할 것이나 보호 시스템의 문제는 어떤 지역에서나 찾아 볼 수 있거나 갖추어져 있는것이 아니다. 보호 시스템을 위해서는 일정 부분 프라이버시의 침해라는 영역을 떼어 놓을 수 없다. 보호를 위해서는 감시 시스템이 필수이다.  
그러나 물리적인 감시 시스템은 생활의 불편이나 거북 함을 가져다 준다. 개인적으로 생각컨데 가장 이상적인 감시 시스템은 반 가족주의적인 공동체 생활공간의 형태라고 본다.  
과거 우리나라 전통 가옥의 생활상을 들여다 보면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통가옥은 목조건축으로서 내부와 내부공간이 창호지로 바른 종이 한장의 구획만으로 이루어 진 공간 이었다. 대가족이 한 집에  모여 살던 당시로서는 이러한 공간들은 꽤나 불편했을 법 하다. 아침마다 문안인사를 드리던 자식들은 노크 대신 음성으로 부모님께 안부를 여쭈었고 가족간에 방문을 하였을 경우에도 헛기침 등으로 인기척을 내어 상대의 프라이 버시를 존중하는 암묵적인 규범이 존재하였다. 창호지를 통해 밖으로 비치는 그림자로 보이지 않지만 실내에 있는 사람의 상황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있고 불이 꺼진 방에 더이상 그림자가 비치지 않을 때는 그 사람이 취침에 면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직접적인 장치나 시스템이 존재 하지 않던 시절에도 서로에 대한 보호감시는 적절히 이루어 질 수 있었으며 이러한 보호는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한 배려라는 규범이 기반되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현대의 노인소외와 보호감시에 대한 문제 또한 이런 방향으로의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친가족은 아니더라도 반 가족적인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체 사회를 이룬다면, 그리고 생활하는 공동체 인원 상호가 서로에 대한 보호 감시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말이다.  
아프거나 상태가 안좋을 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의의 보호 감시자들이 모여 산다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완벽한 보호 시스템이 갖추어 지는 셈이다. 더 이상 고독사로 장기간 방치되었다가 발견되는 비참한 일들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노령화 될수록 활동 반경이 줄어든다. 열정적으로 먼 거리를 왕래하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활동하는 일이 줄어들고 자기 생활영역 범위 내에서 주된 활동을 하게되며 원거리 이동 빈도 또한 현격히 줄어 든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생활영역 범주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 또한 주변인 들로 차츰 집중되게 된다. 그만큼 커뮤니티 주민들의 중요성이 더 높아져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좁혀진 활동범위와  좁혀진 범위내의 활동시간 증가는 공간의 요구에 특별한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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