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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연대기

의자 디자인의 역사는 곧 가구 디자인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의자를 연표로 정리해보았다. 놀랍게도 대부분이 지금까지도 생산되고 있으며 일부의 제품을 제외하곤 빈티지 제품이나마 국내에서 구입 가능하다.

레드 앤 블루 암체어

네덜란드 가구 디자이너 헤릿 리트벌트가 디자인한 암체어. 선과 면으로만 이루어져 더 이상 뺄수 없는 골격만 갖춘 단순한 디자인은 20세기 초기능주의에 앞서 형태와 구조의 순수함을 찾아내려고 노력했던 모더니즘의 사조가 반영된 것이다.

LC4 셰이즈 롱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와 그의 동료인 피에르 잔느레, 샤를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한 침대 의자다. 이 의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조형적 탐닉의 결과물이 아닌 인체공학적 설계로 정말 편안한, 오로지 기능에 집중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체어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가 1929년 바르셀로나 세계박람회 독일관에 전시하려고 디자인했다가 반응이 좋아 대량생산을 시작한 의자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모조품이 존재하는 의자’로 부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암체어 41 파이미오

북유럽의 모더니즘을 개척한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암체어. 20세기 초 현대적 소재를 주로 사용하던 다른 디자이너와 달리 조국 핀란드의 자연환경에서 영향을 받아 나무를 현대적인 구조로 변형한 새로운 시도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스탠더드 체어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가 아닌 장 프루베는 최근에 와서야 재조명받고 있다. 조형적 실험이 아닌 철저한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그의 대표작 스탠더드 체어는 이름처럼 너무도 평범하고 튼튼하며 실용적이어서 오히려 특별하다.

지그재그 체어

헤릿 리트벌트는 본질적 요소로만 구성한 디자인 연구에 심취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지그재그 체어다. 단 하나의 직사각형 합판을 잘라 만든 의자인 만큼 불필요한 요소를 완전히 제거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Y 체어 CH 24

구조적 시도보다 전통 방식에서 길을 찾던 한스 웨그너의 대표작. 중국 명나라의 의자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제품으로 등받이가 면이 아닌 활처럼 휜선으로 이루어져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치프테인 체어

덴마크 디자인을 세계에 알린 인물 중 하나인 핀 율의 대표작. 일흔여덟 개만을 제작해 각국 덴마크 대사관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현재는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희소성이 높은만큼 개인 수집가들의 로망인 의자이기도 하다.

코코넛 체어

좌판, 등받이, 팔걸이의 경계가 모호한 디자인으로 의자 디자인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의미 있는 의자다. 조지 넬슨이 디자인했다. 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오브제로서의 역할은 물론 앉았을 때 편안해야 한다는 의자의제 기능에도 충실한 제품이다.

임스 라운지 체어

찰스&레이 임스 부부가 20년이 넘도록 연구한 곡면 합판 기술의 결정체라 할수 있는 제품이다. 의자가 자연스럽게 기울어지도록 머리, 등, 엉덩이를 받치는 각각의 합판이 따로 떨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차드로

아킬레 카스티글리오니, 피에르 자코모 카스티글리오니 형제가 디자인한 의자.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배제하고 좌판과 하나의 다리로만 이루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시대를 너무 앞선 디자인으로 발표한 지 10여년이 지나서야 생산되었다

에그 체어

아르네 야콥센이 덴마크 코펜하겐 SAS 로얄 호텔의 의뢰를 받고 디자인한 의자. 달걀과 비슷한 모습 때문에 ‘에그 체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좌판, 등받이, 팔걸이가 모두 연결된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코노이드 체어

당시에는 합판을 주로 사용했던 다른 디자이너들과 달리 조지 나카시마는 나무 자체의 질감에 주목했다. 원목의 무늬와 질감을 최대한 살린 특유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리가 두개뿐이라 다소 불안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판톤 체어

플라스틱의 기능성을 일찍이 알아본 베르네르 판톤이 디자인한 플라스틱 의자. 세계 최초로 좌판, 등받이, 다리가 하나로 이어진 일체형 디자인이 돋보인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생산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위글 사이드 체어

접착제로 붙인 60여 겹의 골판지를 접어 연출한 부드러운 곡선이 인상적인 의자. 당대 최고의 건축가로 손꼽히는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했으며 종이라는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아에오

파올로 데가넬로가 디자인한 암체어. 일반적인 의자의 형태를 벗어나 뼈대에 박음질한 가죽 혹은 천을 씌워 등받이를 대신하게 만든 제품이다. 발상의 전환으로 전형적인 암체어의 이미지를 탈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드 비버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골판지 의자 중 하나. 클래식한 디자인의 암체어에서 모티프를 얻어 골판지를 이어 붙여가며 새로운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엉뚱한 상상력을 표현한 그만의 디자인 세계가 잘 표현되어 있다.

S 체어

영국 대표 디자이너 톰 딕슨이 처음 이름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의자. 철제 뼈대 위에 갈대를 일일이 손으로 감아 완성한 제품이다. 군더더기 없는 형태의 S자 곡선이 돋보이며 지그재그 체어와 판톤 체어의 캔틸레버 구조를 계승했다.

에어론 체어

사람들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에 맞는 의자를 위해 도널드 채드윅과 윌리엄 스텀프가 디자인한 사무용 의자. 물리치료사, 정형외과 의사 등 224명의 인체공학 전문가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노티드 체어

네덜란드의 마르셀 반더르스가 디자인한 의자. 가벼운 소재로 만들었지만 엄청난 하중을 견딜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카본지로 만든 끈을 의자 모양으로 매듭 지은 후 에폭시 수지에 담갔다가 틀에 걸어 굳히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톰백

조형미 넘치는 제품을 주로 디자인한 론 아라드의 제품중 유일하게 대량생산되었다. 좌판 뒤쪽에 나 있는 구멍은 의자를 위로 쌓을수 있도록 다리가 들어가는 용도인 동시에 조형미를 한껏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에어 체어

재스퍼 모리슨이 처음부터 대량생산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의자. 가스 주입 방식의 플라스틱 주물 기술을 적용해 생산 단가가 저렴하고 가벼운 데다 여러 개씩 쌓을수도 있어 실내·외를 막론하고 사용된다.

체어 원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의도적으로 평범하지 않은 의자를 만들어보기로 마음먹고 디자인해 탄생한 제품이다. 주물 알루미늄을 사용한 낯선 기술을 디자인에 적용해 성과를 거두었고 차가운 인상과 다르게 편안하게 인체를 감싸는 특징이 있다.

코랄로

실험적이고 독특한 소재 사용과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페르난도 캄파냐, 움베르토 캄파냐 형제의 작품이다. 철사를 불규칙하게 엮어 하나의 의자를 완성했는데 초현실주의적인 디자인이 생활 가구에 접목될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GJ 체어

덴마크 디자이너 그레테 얄크가 1963년에 디자인한 의자로 극도의 벤딩 기술을 활용한 유려한 곡선이 돋보인다. 세상에 선보이자마자 뉴욕현대미술관이 구입해 영구적으로 전시했으며 2008년에 와서야 제품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마스터스 체어

찰스&레이 임스 부부의 몰디드 플라스틱 체어, 아르네 야콥센의 시리즈 7 체어, 이에로 사리넨의 오가닉 체어 등 명작 의자 세개의 등받이 라인을 합쳐 디자인한 의자. 2009년 카르텔의 ‘디자인과 기술적 혁신의 60년’ 전을 위해 필립 스탁이 디자인했다.

상하이 체어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덴마크관을 위해 라르스 홀름 라르센, 비야르케 잉겔스, 옌스 마르틴 스킵스테로 구성된 디자이너 그룹 키비시가 디자인한 의자. 벤트우드 기법으로 합판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살린것이 특징이다.

팁톤 체어

영국의 에드워드 바버& 제이 오스거비가 디자인한 플라스틱 의자. 학생들이 의자 앞부분에 걸터앉는 습관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스럽게 앞으로 기울일수 있게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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