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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한 남자가 나를 찾아와 말했다.

"아이들이 여덟 명이나 되는 가정이 있습니다. 그들은 너무 가난해서 벌써 여러 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내가 그 남자와 함께 그 집을 찾아갔을 때 아이들은 오랜 영양실조로 얼굴에 뼈만 남아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 슬픔이나 불행 같은건 없었다. 단지 배고픔의 깊은 고통만이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 집의 어머니에게 쌀을 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쌀을 두 몫으로 나누더니 절반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그녀가 돌아왔을때 내가 물었다.

"어딜 갔다 왔습니까?"

그녀는 간단히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이웃집에요. 그 집도 배가 고프거든요!"

나는 그녀가 쌀을 나눠 준 것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들은 실제로 더 많이 나눌 줄 아니까.

하지만 내가 놀란것은 그녀가 이웃집이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대개 우리 자신이 고통을 받고 있을때는 자신의 고통만을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마음을 돌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 마더 테레사 -

 

실로 그렇다. 

내가 괴로와 죽을것 같을때 우리는 기도를 한다. 고통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간구하기도 하고 자성을 하며 '내탓이요' 를 되뇌이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내가 괴로울 때는 나의 모든 신경은 온통 나의 상황, 나의 아픔, 슬픔에만 집중된다. 내 코가 석잔데 누굴 살피겠냐 며 합리화 해보아도 석연치 않다. 왜냐고? 이 나이가 되도록 내가 아팠던 순간에 남의 고통까지 들여다 본 기억이 없으니까. 또 그 고통이 지나가면 그것을 즐기기에 급급해 또다시 남의 고통은 잊어버리고 살아왔으니까.

 

- 오늘을 사는 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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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워하는 것들.

나는 거짓말쟁이를 미워하나요? 그렇다면 그것은 내가 거짓말쟁이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를 미워하나요? 그렇다면 그것은 내가 게으름뱅이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수다쟁이를 미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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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nowing thing

One night a man came to me and said,
"There is a family of eight children. They were so poor that they couldn't eat anything for many days already."
When I went to the house with the man, the children had only bones on their faces due to long malnutrition. There was no sadness or unhappiness in their faces. There was only a deep pain of hunger.
I gave rice to the mother of the house. Then she divided the rice into two portions and went out with half of it. I asked her when she came back.
"Where have you been?"
She was simply answering like this.
"My neighbor. He's hungry, too!"
I wasn't so surprised that she handed out the rice. Poor people actually know how to share more.
But what surprised me was that she knew that her neighbor was hungry. Usually, when we are suffering, we cannot afford to change our minds about other people's suffering because we only think about our own pain.
- Mother Teresa. -

It really is. 
We pray when I feel like I'm going to suffer and die. They ask for help and self-reflect and say "my fault."
But when I am in pain, all my nerves are focused on my situation, my pain, and my sadness. I have three noses, so who am I to look at? I am not sure if I can rationalize it. Why? Because I don't remember looking into other people's pain when I was sick at this age. And when the pain passed, I was busy enjoying it, so I forgot the pain of others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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