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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4월에 접어들면 어김없이 꽃가루 알러지 증세에 시달린다.
해마다 반복되는 알러지 증세는 약을 복용하면 거짓말 같이 사라진다. 알러지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 동안 바깥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은 언제까지일까?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국립기상과학원 사이트에 있다. 지역별로 정보가 있다. 
위의 표를 보면 4월에서 6월초 까지 가장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기간이다. 
소나무과 수종의 꽃가루는 알러지 유발이 적다고는 하지만 반응하는 체질에 따라 case by case 이다. 꽃가루가 집중적으로 날리는 시기를 보니 알러지 증세가 심해졌다가 사라지는 나의 신체주기와 거의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정목으로 생각했던 잣나무도 5월 한달간이 꽃가루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다. 잣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종이다.
소나무와 잣나무의 꽃가루는 매우 심한 기간에는 하루만에 차창이 샛노란 가루로 뒤덮일 정도로 많은 양이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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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만났던 캠퍼분은 동해에 잘 도착 했으려나.
나보다 더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분이다. 어둠이 내린 늦은 시간에 동해에 가겠다고 출발을 했으니. 우연히 만나 연락처도 주고받을 사이 없이 나를 열심히 도와주고는 훌쩍 떠나버렸지만 부디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는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양방산 정상에서 일몰을 보고, 별을 보고, 아침 운해에 묻혀 산맥들과 그 아래 흐르던 남한강과 함께 자취를 감춘 강산에 묻혀 따뜻한 아침햇빛을 즐긴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단양시내를 둘러보기 위해 서둘러 산을 내려왔다. 

이른 봄. 겨울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단양을 돌아 본다.
어제 이곳으로 오는 길. 제천을 지나자 산과 강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진다.

단양의 모습은 모든것이 둥글다. 
부드러운 산봉우리의 모습도 둥글고 산을 굽이쳐 흐르는 강물도 둥글다.
천천히 천천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하늘의 구름조차 둥그런 뭉개구름이다.
산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 풀 한포기도 뾰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단양은 참 묘한 곳이다.
집에 돌아와서 떠올려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따뜻함이 있다.
지척에 있는 제천과 충주의 거칠고 메마른 웅장함들이 이곳에 다다르니 모두 무장해제를 한 것 같다.
월악과 치악, 백두대간의 줄기를 타고 흐르는 산과 호수들은 그 장관에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했다. 그런데 이곳에 도착하자 바짝 조여있던 나의 신경다발들이 한순간에 느슨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단양은 마음을 편하게 하는 고장이다. 

-지금을 사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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