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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에 눈이 부셔 부시시 잠에서 깼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광경에 단잠의 아쉬움을 느끼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앉았다.

겨울 햇빛이 따뜻하다. 

뜨거운 커피 한잔을 내려 마신다.

의자에 기대어 앉아 따스한 햇빛을 쪼이며 호수 한가득 솟구치는 물안개를 본다.

한 폭의 동양화 속에 들어와 있다.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현실의 것이 아닌 듯 싶다.

호수가 하늘높이 오른다.

물이 승천한다.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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