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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동안 몇번의 호흡을 할까?

숨은 삶 그 자체이기 때문에 누구나 무의식 속에서 숨쉬기를 한다. 보통 성인남성의 숨쉬기 횟수는 1분 평균 14회에서 15회라고 한다. 이것은 한 호흡의 길이가 대충 4초 언저리임을 말해준다.


한 호흡을 4초로 셈하면 1시간의 호흡수는 9백회이고 하루의 그것은 2만1천6백회가 된다.
이런 기준으로 70 평생의 호흡수를 계산하면 5억4천4백만회 가량된다. 이것은 결국 호흡기관으로서의 인체의 내구성(耐久性)을 설명하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사람의 호흡은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다. 빠를 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다
게다가 사람은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호흡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일컬어진다.
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뜻에서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란 말도 생겨났다. 사람이 한번 숨쉴때 폐로 들어가고 나오는 공기는 5백㏄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폐의 전체적인 기량(氣量)이나 폐활량(肺活量)과는 구분된다.
폐의 전체적인 기량은 심호흡을 통해서 공기를 폐에 가득 채울 수 있는 극대치를 말한다. 이 수치는 대충 5천7백㏄ 안팎이다. 이에 비해 폐활량은 4천5백㏄ 정도로 계산된다.
극대치 5천7백㏄에서 최대한 숨을 내뱉을 수 있는 한계치인 1천2백㏄를 뺀 숫자가 폐활량이라는 이야기다. 이같은 숫자는 두가지를 웅변으로 설명해준다.
첫째 사람이 아무리 숨을 내뱉더라도 1천2백㏄이 공기는 항상 폐속에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둘째 정상적인 호흡으로는 한계치의 날숨과 들숨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정상적인 숨쉬기는 날숨의 경우 폐속의 기체의 양이 2천3백㏄ 정도 남는 수준에 이르면 들숨이 시작된다.
그리고 들숨은 2천8백㏄의 수준에 이르면 절로 날숨으로 바뀐다. 그러므로 들숨과 날숨의 평균적인 분량은 5백㏄라는 숫자가 나온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깊은 숨을 쉬게 되면 들숨과 날숨의 평균치를 초과하는 숨쉬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곧 폐활량을 제대로 활용하는 숨쉬기인 셈이다. 따라서 건강하려면 자연스럽게 폐활량이 늘어나는 호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기능하는 것이 바로 복식호흡, 특히 아랫배 호흡이다. 아랫배 호흡을 하면 1분에 15회하는 숨쉬기가 쉽사리 5회 정도로 줄어든다. 호흡기관의 내용연수는 절로 늘어나고 장수(長壽)로 이어진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가?

인간의 수명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평생동안 쉬는 호흡수가 정해져 있다는 말이다. 수명에 주어진 호흡수를 다 소진하게 되면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주어진 호흡수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면 수명 또한 오래 간다는 말이 된다.
복식호흡이나 단전호흡을 통해 한번 호흡할 때 걸리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늘린다면 수명 또한 이와 비례해서 늘어나게 된다.
희노애락을 통해 느끼는 놀람, 비통함, 흥분, 노여움, 스트레스 로 인해 호흡은 쉼없이 빨라졌다 느려졌다를 반복한다. 극단적으로 이러한 외부 자극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안정된 호흡을 할 수 있으며 안정된 호흡과 함께 의식적인 호흡의 길이를 늘리면 신체를 이루는 세포의 노화방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Slow life 에서 느리게 살아 간다는 의미는 물리적인 행동의 느림을 뜻하기 보다는 동요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정신적인 느림을 의미한다.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만 감정의 기복에 휘둘리지 않고 살 수 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대부분 시간의 압박으로 부터 생긴다. 대표적인 스트레스의 근원지인 직장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는 직장의 구성원 모두가 얽혀 있는 시간의 압박으로 부터 비롯된다. 정해진 프로젝트 기한, 기한 내에 일을 끝마쳐야 하고 높은 성과를 결과로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 조직과 협력을 요구하며 서로를 압박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구성원들은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정해진 시간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Slow life 는 자연스레 따라온다.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화를 내거나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을 털어버릴 수 있다. 

동물의 수명은 인간에 비해 짧은 편인데 처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포와 포식자들로 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 예로 야생 토끼는 10여 년을 살 수 있다. 토끼가 수명이 짧은 것은 가장 연약한 동물이므로 목숨에 대한 위협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토끼는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수명이 짧다. 토끼는 한 번에 1초나 2초 밖에 잠을 자지 못한다. 언제 어떤 동물한테 잡아먹힐지 알 수 없으므로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토끼는 단 1초도 편안할 틈이 없다. 그래서 빨리 죽는다. 토끼는 천적이 제일 많다. 하늘에는 독수리와 매, 부엉이, 올빼미 같은 것들이 있고 땅에는 뱀, 족제비, 살쾡이, 너구리 같은 것들이 목숨을 노리고 있다.

의식을 가진 인간이 자신을 보호해 주는 환경을 만들고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얻은것은 다른 종에 비해 월등히 긴 수명이다. 물리적 환경의 보호와 함께 공포로 부터 해방된 인간은 다른 종의 동물들 보다 훨씬 긴 수명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사람 생물학적인 평균 속도는. 시속 약 4km. 동물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느린 속도다. 느린 만큼 오래 산다.
영장류인 인간은 지구상의 포유동물이 살아가는 생애동안 허락된 호흡을 가장 느리게 소비하며 살아간다.
빠른 움직임을 위해 필요로 하는 과호흡과 순간적으로 발산해야 하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며 사는 보답이다.

인간은 태생부터 배로 숨을 쉰다.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엄마와 배로 이어진 탯줄로 숨쉬며 10개월동안을 지낸다. 하지만 뱃속의 아기가 세상에 나오고 탯줄이 엄마와 강제로 단절되는 순간 부터 얻게 되는 불안과 공포로 인해 가슴으로 숨을 쉬기 시작한다. 흥분하거나 공포에 싸였을 때 호흡이 가빠오고 가슴이 차오르는 숨은 흉식호흡이 고조된 감정과 연결되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갓난 아기를 물에 던져놓으면 절대 익사하지 않는다. 창조되던 순간부터 뱃속의 양수 안에서 배로 숨쉬며 10개월 동안을 살아온 아기가 탯줄이 제거되었다고는 하지만 긴 시간동안 살아왔던 물에 빠져 죽는다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 것이다.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안다. 유아때 수영을 가르치면 신기하게도 물에 금방 적응한다. 깊은 풀에 던져 놓아도 절대 사고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수영을 배울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물에 대한 공포이다. 그 공포로 인해 물 속에서 숨을 쉴수 없게 되고 몸이 더욱 경직되고 힘이 들어간다. 결국 물에 가라 앉고 만다. 수영에서 꽤 어려운 것이 잠영이다. 물 속에서 뜨지 않는 일이 오히려 더 어렵다는 말이다. 몸의 각도와 몸에 들어간 힘, 물의 압력과 적절히 균형을 맞춰야만 물 속에서 가라앉은 채 머무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여지없이 수면으로 떠오른다. 이렇게 어려운 잠수를 수영을 처음 배우는 사람은 힘 하나 안들이고 하니 이 또한 아이러니다. 

배로 숨을 쉬면 가슴으로 쉬는 흉식호흡 보다 몇배 더 긴 호흡시간을 갖게 된다. 복식호흡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생물학적 효과는 이미 많이 증명되었다. 혈압을 낮춰주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며, 체력을 길러주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폐를 튼튼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며 긴장을 이완시켜 준다.
하지만 호흡이 주는 더 중요한 효과는 정신적으로 건강에 있다. 질병의 원인이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이유로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 신체적인 건강과도 연결되어 있다. 

호흡의 안정화를 위해서 의식적인 호흡 연습도 필요하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시간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는 일이다. 제대로된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리 연습과 트레이닝을 하더라도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이란 시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여건이다. 외부의 결정에 의해 끌려다니고 맞추어야 하는 시간의 개념이 아니라 완벽하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일상은 이렇다.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시간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주어진 일을 처리해야 한다.
가게를 열기 위해 새벽부터 준비를 한다. 
가게를 닫고 나면 그날의 매상을 결산하고 식자재, 상품 구입 등을 계획한다.
사업의 유지에 필요한 수주를 하기위해 오늘도 클라이언트와 약속을 잡는다.
회사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내부회의에 참석해서 점검해야 한다. 
사업진행에 필요한 결재 사항을 검토하고 승인해 줘야 한다.
일주일간 휴일을 제외한 날들은 이런 생활을 반복해야 한다. 
일년에 정해진 휴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나의 모든 시간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시간의 확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환경을 바꾸는 것 밖에 없다. 지금 처한 환경에서 어떻게 환경을 바꿀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시간의 칼자루를 내가 잡지 못하는 한 영원히 시간의 압박과 외부 자극에 과호흡 하며 결정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숨쉬는 것처럼 간단하고 쉬운일 조차도
절대로 내맘대로 쉽게 바꿀 수 없는 일임을 자각하라. 
이것을 자각하지 못하면 나의 삶도 달라질 일이 없다.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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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 [Philosophy] - 미니멀라이프를 찾아서

심플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다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 뜻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는 생활방식. 
물건을 줄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적게 가짐으로써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미니멀 라이프 개요

필요한 것 이외에는 가지지 않는 생활방식이다. 
적게 가짐으로 여유를 가지고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 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물건을 적게 가지는 것뿐 아니라 단순하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생활 속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은 ‘미니멀리스트(Minimalist)’라 한다

미니멀라이프 기원

미니멀 라이프는 2010년 무렵 영미권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주도한 사람은 웹사이트 ‘미니멀리스트 닷컴(TheMinimalists.com)’을 운영하는 조슈아 필즈 밀번(Joshua Fields Millburn)과 라이언 니커디머스(Ryan Nicodemus)이다. 
그들은 이전까지 좋은 직장을 얻어 고급 자동차와 좋은 집에 살고 있었지만,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주일에 70~80 시간 일하면서 물건을 사는 것으로 공허감을 채웠으나 자신의 삶을 통제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2010년 그들은 자신들이 세운 미니멀리즘 원칙을 사용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이를 웹사이트에 소개했다. 
영미권의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보였다. 
2011년 밀번과 니커디머스는 30세의 나이에 회사를 그만두고 《미니멀리즘: 의미있는 삶(Minimalism: Live a meaningful life)》을 출간하고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멘토링 활동을 시작했다. 
해당 저서는 2013년 한국에서 《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미니멀라이프 실천방법

없는 것을 채우려 하지 말고 있는 것을 향유하라.
가지고 있는것을 바꾸며 끊임없이 물건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채우려는 욕구를 버려라. 채우는 물건들은 나를 복잡하고 피곤하게 만든다. 
덜어낼 수록 모든것이 선명해진다. 
불필요한 물건을 욕망으로 채우지 말고 그 에너지를 내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데 사용하라.
쇼핑과 물건을 고르는 시간을 독서나 영화감상, 여행, 대화의 시간으로 사용하라.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살다보면 이것 저것 불편함이 느껴지고 필요한 것들이 늘어난다. 작은 쟁반, 좀더 푹신한 슬리퍼와 쿠션, 용도 따라 사용할 그릇들, 장식을 위한 악세사리들, 의류, 정리함, 용품들, 기호품들 등등 수만가지 이쁘고 편리한 물건들이 구매욕구를 자극한다. 
이럴 때 나에게 꼭 필요한 질문이 `"정말 필요한 것인가?"` 이다.
여러번 생각을 필터링 하고 나면 결국 구매욕구를 일으켰던 팔,구할은 불필요한 물품들로 걸러진다. 
잡동사니로 점점 가득 해지는 것으로 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끊임없이 나에게 하는 자문이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 
새로운 것을 채우려는 일을 그만두는 것도 쉽지 않지만 가진것을 덜어내는 일은 더 어렵다.
언젠가 필요한 것 들로 가득찬 인생은 언젠가 일어날 지도 모르는 미래의 시간을 위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내 대부분 삶의 시간들을 채워야 한다. 언젠가 일어날 한번의 시간을 위해 수많은 소중한 시간을 짖눌린 무게속에 살아야 한다.
무거운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내려놓는 것이다. 현재도 미래도 모두 다 소유하려는 욕심 때문에 스스로 인생의 무게를 늘려간다. 
내가 소유한 물건들이 가장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존재들이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들부터 시작해서 인생의 덜어내기를 해야한다.

목적-방법-효과

미니멀 라이프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것`이다. 
물건이 줄어들면 정리하거나 청소에 소모하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생활이 간소해지면 그만큼 여유 시간이 생기고 홀가분해지는 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물건을 버리는 것만큼 과도한 소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물건을 사기 위해 사용하던 시간을 줄이고 버린 물건으로 생긴 공간을 다시 채우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를 통해 남과 비교하던 습관을 줄여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는 의미도 있다. 
적게 소비하여 환경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물건을 줄이는 것은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한 것 이기도 하다.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어 불필요한 일에 쓰던 에너지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사용하는 것이다. 
물건을 적게 가질수록 떠나거나 행동하기 쉬워진다는 측면도 있다. 
미니멀리스트 닷컴을 운영하는 밀번과 니커디머스는 미니멀 라이프를 무조건 적게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삶을 통해 더 큰 만족과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생활 방식이 미니멀 라이프라는 것이다.

미니멀라이프 심화

물건, 빚, 시간, 집을 포함한 모든 생활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소유욕에서 벗어나 물건에 집착하지 않고 삶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하고 삶을 단순화 시켜 그 여유공간에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있는 것들을 대신 넣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이다. 

나에게 묻는 질문

나에게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
내가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건 무엇인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단순함

모든 것으로 부터 단순해 진다.
복잡함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따르는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난다.
기복이 없는 잔잔한 삶을 산다. 
하던대로 모든것을 계속하고 루틴한 일정속에 정해진 일과를 습관처럼 하며 화낼일도 싸울일도 없이 평온한 나날을 보내며 산다.
불안한 마음을 잊고 작은 일들을 살피며 산다.

생활의 단순함.

언제라도 원한다면 여행을 떠나도 남겨질 일들이 걱정없는 가벼운 삶을 산다.

관계의 단순함

관계에 묶여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것에 고민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을 누군가와 함께 한다.
구속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늘 항상 그자리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산다.
관계로 인해 힘들어하고 상처받고 스트레스받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좋아하고 마음편한 사람들과 지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억지로 끼워맞추지 않는다.
시간에 길들여진 관계속에 얽매이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사람, 내가 즐거운 사람, 함께하면 마음 편한 사람과 지낸다.
오래된 친구가 아니라도 좋다.
가난한 내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내 모습 그대로를 안아줄 사람과 함께 지낸다.

`마음가는 대로 억지로 맞출필요 없이`

`덜어내고 덜어내면 마지막 남는 소중한 몇명만이 남을 것이다.`

소유물의 단순함

내가 가진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에 얽매여 많은 것들이 쌓여가게 하지 않는다.
소중한 물건이라면 그 숫자를 줄여 정신적 혼잡함을 줄인다.
불필요한 군더더기들에 미련을 두고 움켜쥔 채 불필요한 부피와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난다.
없어서 불편하더라도 가지고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난다.
불편한것은 잠깐이고 부담스러운것은 지속된다. 잠깐의 편안함을 위해 일상을 부담으로 살지 않는다.

`덜어내고 덜어내면 마지막 남는 소중한 몇가지 들만이 남을 것이다.`

실천 목표

나의 시간을중히 하자

 

필요없는 것들을 쫒으며 낭비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
더 화려하고 더 편안하고 더 풍요롭다고 행복하진 않다.
내게 행복을 주는 것들만 있으면 된다.

행복하자

모자라고 불편하고 넉넉하지 못해도 내가 그런것에서 행복을 찾고 있지 않는 이상 더이상 나에겐 의미 없는 것들이다.
그런 것들을 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내 인생에 무게를 느끼지 말자.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다른사람의 행복을 위해 나의 불행을 견디지는 말자.
내가 원하는 것들과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 내가 원하는 일들을 하면서 산다.
나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 
나를 사랑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솔직하자

내가 원하지 않는 일에 행복한 듯 나를 포장하고 끼워 맞추며 살지 않는다.
그런 일에 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보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데 소비한다.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찾는데 집중한다.

`덜어내고 덜어내면 마지막 남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만 남을 것이다.`

시간

불필요한 시간

남에게 보이기 위해 꾸미는 시간.
장식, 미용, 화장, 옷차림에 투자하는 시간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과시를 통해 만족을 느끼기 위한 준비, 행동, 표현들

소중한 시간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시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즐거움과 의욕을 솟아나게 하는 시간.
내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일에 몰두하고 생각하는 시간

`불필요한 시간들을 덜어내고 덜어내면 마지만 남는 나를 만족시켜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시간들만 남을 것이다.`

내가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건 무엇인가

내 아이의 행복

힘들어 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좌절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이겨 낼 수 있다면
선한 사람들과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다면
자신이 하는 일 속에서 보람을 느끼며 살 수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는 시간

같이 원하는 것을 함께 하며 살 수 있다면
나만의 계획이 아니라 함께 꿈꾸고 계획하고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다면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는 시간들로 우리의 시간들을 채울 수 있다면

소확행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살고 싶다.
작은 성취를 얻고 만족하며 살고싶다.
작은 마음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작은 발견에 기뻐하며
작은 깨달음에 희열을 느끼고
작은 배움에 가슴벅차하면서 살고 싶다.

실천 항목

  • 가진 것들에 치여 살지 않기
  • 안 쓰는 앱 지우고 필요할 때마다 다운로드
  • 냉장고 비우기
  • 사용 목적 잃어버린 물건 버리기
  • 언젠지 모를 한번을 위한 것들에 미련 버리기
  •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 말고 가까운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는 사람 되기
  •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소비되는 시간을 내가 행복해지는 일에 사용하는 시간으로 전환하기
  • 공간값 줄이기
  •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시간 없애기
  • 자주 뒤돌아 보기
  • 자주 생각하기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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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었을 때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감정은 두려움이다. 심한 경우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허둥대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할 때 목표를 세우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목적지를 두고 가다가 계획과는 다르게 길을 잃게 되는 경우에는 당황하게 된다.
여행지에서 가고싶은 곳을 찾아 가다가 길을 잃었을 때 느꼈던 막막함과 불안감을 회상해 본다. 왜 불안했을까? 무엇이 두려웠던 걸까?

인생을 살면서도 길을 잃는 때가 있다. 
목표를 향해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살다가 갑자기 의도치 않았던 상황이 생긴다. 세상일은 한 치 앞도 알 수가 없으니까. 

길을 잃었을때 두려워하거나 허둥대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한 걸음 나아가 보자. 생각했던 것 보다 괜찮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금 이순간을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채우지 말자.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는 보폭을 줄이고 주변을 둘러보자. 그리고 가만히 귀 기울여 보자. 그제서야 불어오는 바람과 꽃향기와 지저귀는 새소리,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이 들리고 보이게 된다. 목적지에 도달할 마음으로 앞만 보고 걸어갈 때는 보고 듣지 못했던 온갖 것들이 길을 잃고 나서야 언제나 내 주위에 있었음을 깨닫는다.
어딘가에 도달해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지금 걷고 있는 길도 별반 나쁘지 않다. 

어린 시절 나는 길을 걸을 때 땅을 보고 걷는 일이 많았다. 내 걸음 걸음마다 변하는 땅의 모습과 땅에서 움직이는 개미와 딱정벌레들의 움직임에 호기심이 있었다. 가끔은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모양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했다. 봄이면 동네 길가에 노랗게 돋아나던 개나리 꽃몽오리를 한참 들여다 보기도 했다. 세상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언제부터 였는가. 학문과 일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쫒으면서 삶에 열중한다는 생각으로 살면서 정작 내 주변에 있던 수많은 소중한 존재들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 목표만 생각하고 목적지를 향해 앞만 보고 걸어오느라 오랜 세월동안 지나쳐 버린 존재들이 너무도 많았다. 

길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반백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수많은 길들이 내 앞에 펼쳐진다.
두려워 할 것도 조급해 할 필요도 없다. 그냥 마음에 드는 길로 걸음을 내딛으면 된다. 내가 마음에 들었던 그 길은 어디론가 이어져 나를 이끌 것이다. 이제는 그 길을 걸으며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걸어가자. 
멀리 돌아가도 상관없고 힘들면 잠시 앉아 쉬어가도 좋다. 반드시 도달해야 할 곳이 없으니 내 발길이 어디까지 닿더라도 행복하다.

마음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것이었는지는 내려 놓고서야 느낄 수 있다.

- 지금을 사는 나 -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 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보리라! 생각했지요.
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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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던 그릇이 깨졌다.

눈물이 난다. 

 

함께 했던 시간과의 작별로 인해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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