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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하다고 생각했다.
이유를 알기위해 많은 정보를 찾아봤지만 속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다.
오늘에서야 그럴듯한 이유를 찾았다.

최근의 시장 폭락에도 VIX 지수가 치솟지 않는 이유는 리스크 햇지에 있다.

 

리스크 햇지는 보유를 전제로 한다. 

보유하고 있으려면 리스크를 줄일 방법을 찾는다.
그래서 햇지 목적으로 발생하는 매도시장에서는 주가 하락만큼 공포지수도 따라 올라간다. 

하지만 보유 목적이 아닌 매도라면 얘기가 다르다.
더이상 햇지를 필요가 없어진다. 
따라서 모두 팔고 더이상 보유하지 않을 목적으로 매도를 했기 때문에 더이상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과거 닷컴버블에 맞먹는 최근의 시장 침체에도 이상할 만큼 VIX 지수가 치솟지 않는 이유는 최근의 매도세가 햇지 목적의 처분이 아니라는 의미다.

시장은 공포와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세계다.

그런 의미에서 더이상 공포감에 영향받지 않는 시장이 되었다는 것은 시장을 살아 숨쉬게 만드는 혈액순환이 멈춰간다는 신호로 파악된다. 
우려와 기대속에 등락하는 시장 보다 위험한 것이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이다.
외면이다.

마치 인간관계와 흡사하다.
사람과 미움이 있는것은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사랑' 의 반대말은 '미움' 이 아닌 '무관심' 이다.
시장 투자자가 '햇지' 가 아닌 '이탈' 을 선택했다.
매우 비관적인 예측이 강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다.

사람이 살지않는 집은 단기간에 폐가처럼 변한다. 
유지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던 것도 아닌데 신기하게도 사람의 발자취가 끊기면 집도 급속하게 쇄락해 간다.
투자자가 머물러 있는 시장은 비바람이 몰아치든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날이 계속되든 웃고 울며 살아 숨쉴 수 있다.
투자자가 외면하는 시장은 쇠락한다.

VIX 지수와 주가 연동성 끊김 현상은 상황이 좀더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그널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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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애플을 비롯해서 기술주 종목 전체, 나스닥까지 주가창이 모두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어제까지 줄곧 하락하던 시장이 그저 그렇게 특별한 이유없이 급반등을 시작했다.

수없이 주문처럼 외우듯 하는 얘기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 .

시장이 상승할 소재가 아무것도 없다. 뉴스를 뒤져 봐도 시황은 어제와 달라질게 없다. 여전히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30을 넘어섰던 VIX 지수는 떨어졌다. 탐욕지수가 급상승 했다.
무언가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희망 소재는 한가지다.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이 지난달 보다 낮아져서 인플레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기대 하나로 춤을 추는 시장이니 자그마한 희망도 불씨를 피울 만한 거리다

타조는 위험이 닥치면 수풀에 머리를 박고 위험을 피했다고 생각한다.
위험은 여전히 수풀 밖에 여전히 존재하는데 타조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물소떼는 작은 일로 놀라기만 해도 달린다.
한놈이 달리면 무리가 영문도 모르고 따라 달린다. 어마어마한 물소떼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린다. 달리고 달리고 벼랑에 다다를 까지 달린다. 벼랑끝에 다다르면 겁에질려 달리기를 멈춰도 뒤에서 들이닥치는 무리에 밀려 벼랑으로 떨어진다.
밀리고 밀리고 무더기로 떨어져 내린다. 무리의 절반 이상이 떨어지고 나서야 물소들의 무조건 폭주가 멈춘다.

선두 차량이 급정거를 하면 후미 차량들이 미처 정지하지 못하고 연쇄추돌을 일으키는 교통사고가 빈번한 것을 보면 인간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행태를 보인다는 것을 있다. 
소떼처럼 떼죽음을 피하려면 이런 이유없는 상승은 쳐다도 보지도 신경쓰지도 말아야 한다.
바로 곡소리가  모양새다.

정말 우스운건 나락으로 떨어질때 느끼던 공포는 조금만 반등해 올라가도 언제 그랬냐는 폭락의 기억을 잊는다.
-20% 떨어졌다는 사실도 있고 +5% 상승에 열광하는게 시장이다.
입을 모아 언론과 시장은 떠들어 대기 시작한다.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가진 모든 자금을 쏟아 붇는다.
어리석어 보여도 없다. 그게 시장의 속성이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이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냉정을 잃지 않아야 한다. 
Fact 보고 현실을 직시해야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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