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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악한 마감과 사용상 불편한 점들이 너무 많아 전체적으로 개량작업이 필요하다.

Before

  • 외장 마감이 싸구려 제품같아 보인다. 대한민국 제품을 표방하고 있지만 made in Chana 다. 중국생산 제품답게 색상이 참....
  • 전원 선이 후면에 전선이 일체형케이스를 뚫고 튀어나와 돼지꼬리 처럼 달려있다. 덜렁거리는 전선과 소켓이 볼쌍 사납다.
  • 실내에 배치할 파워뱅크에 연결해서 사용하려니 뒤쪽의 전원선을 몸체를 가로질러 다시 앞으로 끌어와야 한다. 전선지옥이 될 듯하다.
  •  연료통은 상부로 돌출되어 파란색 뚜껑이 꽤나 싼티를 펄펄 뿜어내고 있다.
  • 배기관은 엄청 뜨거워 진다. 방화와 방염 피복이 안된 주름관이다. 가연성 물질에 닿으면 화재발생도 가능하다.
  • 흡, 배기관이 히터 하부로 연결된다. 배관을 뽑아내면 히터의 발 높이가 낮아 흡기관, 배기관 이 바닥에 눌린다. 흡기관은 인출이 가능하도록 히터 케이스에 홈이 있지만 배기관은 뽑을 구멍이 없다. 그냥 눌린채로 몸통 아래로 뽑아놔야 한다. 
  • 배기관 소음기는 응축수가 발생하므로 하향설치 하여야 하는데 하부 배기관 인출 시 히터 하단과 바닥 사이가 5cm 가 채 안된다. 결국 별도의 받침대에 히터를 올려놓지 않으면 소음기는 바닥에 깔리는 형태로 방치 되어야 한다.
  • 흡기관과 배기관을 히터 하부에서 인출하도록 되어 있는데 배관을 고정할 구멍도 홀더도 없다. 
  • 전원 케이블이 직물 절연테이프로 감아 마감되어 있고 커넥터도 꽂이형 방수커넥터로 물이 흘러들어가면 합선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전선의 한쪽 끝은 차량배터리 단자에 연결하도록 원형압착단자로 노출된 채 마무리되어 있다. 퓨즈를 달아 과부하 방지 조치를 해 두었지만 마감처리가 조잡하기 그지없다. 자동차 공업사 작업장에서나 사용할 만한 상태다. 더우기 차량 배터리 연결 외에 파워뱅크 연결의 경우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 하다. 전면적인 개량이 필요하다.
  • 파워뱅크 시거잭 단자에 사용하기 위해 시거잭을 주문하였으나 시거잭에 퓨즈도 내장이 되어있지 않은 저가제품을 받았다. 

AFTER

Step-1. 외장 작업


도색

개선 필요사항

외장 색상이 꼴불견이다.
검정,빨강 전선이 노출된 채 덜렁거리고 있고 케이스 철판 색상은 가관이다. 연료통은 상부로 돌출되어 파란 플라스틱 마개는 약수터에 물뜨러 다니던 약수물통을 떠올리게 한다. 대단한 감각이다.

개선 작업

  1. 도색 작업을 위해 우선 히터를 분해하였다. 
    전후면 PVC 패널을 분리하고 중간 몸통부분의 철판을 떼어냈다.

  2. 유광 스프레이 라커로 3회 도색 하였다.
    초벌, 재벌 도장마다 #200 사포로 샌딩작업을 진행했다.
    상부, 양측면으로 3면을 도색하여야 하므로 도료의 흐름을 피하기 위해 한쪽면씩 수평상태로 스프레이 해야 한다. 스프레이 라커는 속건성이라 5~10분 정도면 마르므로 도색한 면을 세워 놓아도 흐르지 않는다. 초벌과 중벌 도색은 최대한 얇게 도포해야 한다. 
    샌딩작업은 필수이다. 매끄러운 도색면을 위해서는 사포에 물을 적셔 약하게 샌딩하여야 한다. 초벌, 중벌 작업의 바탕작업이 최종 도색면의 품질을 결정지으므로 꼼꼽히 작업해야 한다. 
    3차 도색은 뭉치거나 흐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두껍게 도포해 주어야 한다. 

  3. 파란색 연료통 마개도 동일한 블랙컬러로 3회 도색 하였다.
    마개에 개스배출 구멍이 있으므로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이쑤시개를 꽂아 보양하고 도색하였다. 

  4. 420ml Black color 유광 스프레이 라커로 3회 도장 후 1/5 가량이 남았다.

전원소켓 매립

개선 필요사항

  • 후면에 전선과 함께 돼지꼬리 처럼 노출되어 있어 보기 흉하고 사용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전선 커넥터를 전면으로 위치를 이동시켰다. 
  • 전면 열풍관과 함께 파워뱅크를 텐트 내부에 배치해야 하므로 전원선이 후면에 위치하고 있어 전선이 본체를 거쳐 텐트까지 이어져야 하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했다.
  • 전원 커넥터를 전면으로 이동배치 함으로써 전선과 본체, 열풍관이 어지럽게 교차되는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했다.

개선 작업

  1. 후면에 전선과 함께 덜렁거리며 노출 되어 있던 전원 연결 커넥터를 떼어냈다.
  2. 전면에 홀을 뚫고 캡이 달린 원형 시거잭형 소켓을 매립하였다. 
    시거잭 형 소켓의 직경에 맞춰 홀쏘 드릴비트로 전면패널 적당한 위치에 구멍을 뚫었다.
    매립 위치는 내부 설치된 전선, 바닥면 이격높이, 케이스 내 장애물 간섭 여부를 잘 살펴본 후 외관의 미관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홀 직경 28mm

  3. 시거잭 형 소켓에는 XT90 단자를 내장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XT90 단자 미포함)
    XT90 단자를 사용하면 방수가 가능하고 콘센트 처럼 쉽게 꽂고 뽑을 수 있어서 전원 연결이 매우 편해진다.
    또한 깨끗한 외관을 만들 수 있어서 좋다.
    허용전력 범위가 크므로 XT60 보다 안전하다. 

  4. XT90 단자 : 
    납땜기가 없는 관계로 XT90 단자는 납땜 작업이 별도로 필요없이 전선이 연결 되어진 제품을 구입했다.
    바로 시거잭 형 소켓에 매립하여 사용하면 되니 편리하다. 
    XT90 단자는 암수가 한쌍으로 되어 있고 시거잭 소켓에는 암측 단자를 매립하였다. 혹시 물이 닿아도 암측 단자는 쇼트가 나지 않는다. 
    나머지 수측 단자는 파워뱅크에 꽂을 시거잭 전선과 연결해 주기만 하면 된다.

 

Step-2. 전력공급 전선 교체


개선 필요사항

  • 기존 전원선 : 
    차량 배터리에 연결할 수 있도록 원형압착단자를 달고 중간에 20A 휴즈를 달았고 반대쪽 전선끝에는 방수형 연결커넥터가 달려있다. 파워뱅크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압착단자에 시거잭을 연결하여 사용해야 하는데 비상시 차량에 연결하려면 연결부를 풀러 압착단자를 떼어 차량배터리에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한다. 
    또한 히터 본체 전원연결 커넥터를 XT90 으로 변경하여 기존의 전원선에 달린 방수형 연결커넥터는 히터와 연결할 수 없게 되었다.  XT90 단자 (수측) 로 교체하여 달아야 한다.
  • 기존 전원선은 차량 배터리 연결용으로 따로 사용하도록 하고 별도의 시거잭 전용 전원케이블을 제작 하기로 한다.
  • 우천시나 침수위험이 없는 완전한 방수소켓을 사용하여 전원케이블을 제작한다.
  • 전선 길이는 무시동 히터와 실내의 파워뱅크 연결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길이를 확보한다.
  • 시거잭 :
    차량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파워뱅크를 이용하기 위해 시거잭을 주문 하였다. 그러나 퓨즈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 (싸구려 저질!!)
    파워뱅크 용으로 전원케이블을 제작하여야 하므로 별도의 휴즈가 필요하다. 

개선 작업

      1. 시거잭 :
        보통 시거잭 내에 휴즈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시거잭만 따로 구해보려 하다가 보유하고 있는 12V 차량용 2구 시거잭 플러그가 있어서 분해해 보니 25A 가 내장되어 있다. 
        여기에 시거잭을 꽂아 사용하면 되겠다. 파워뱅크 12V DC 시거잭 단자가 하나뿐인데 확장해서 사용할 수도 있어 퓨즈문제 해결과 함께 일거양득이 될 수 있겠다. 이 소켓에는 시거잭 2구와 USB 단자가 포함되어 있다.
        ON/OFF 스위치가 각 플러그마다 달려있어 플러그에 꽂은 시거잭을 뽑지 않고도 전원을 차단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무시동히터의 사용 전력량이 매우 작으므로 이 플러그로 usb, 시거잭 2구를 동시에 모두 사용하더라도 과부하가 걸릴 걱정은 없겠다.

      2. 스프링코드 :
        주문해서 받은 시거잭 선의 길이는 20 cm. 이것만으로는 외부의 히터와 실내의 파워뱅크를 연결하기 어렵다. 
        이동시 부피가 적고 수납하기 편하면서 충분한 길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스프링 코드로 전원선을 제작하였다.
        스프링코드 사양은 2.5SQ X 2C 5M. 
        스프링코드에 시거잭과 XT90 단자를 연결하여 확장하였다.
        확보된 전원선의 길이는 스프링코드(5m) + 시거잭 (25cm) + XT90 단자 (30cm) 로 총 5.5m 이다. 
        이정도 길이면 외부의 무시동히터를 어디에 배치 하더라도 실내의 파워뱅크까지 인입 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사용 전력에 비해 좀 오버스팩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안전이 최고.

      3. 전선 연결 : 
        XT90 - 스프링코드 - 시거잭 전선 연결은 우천시나 침수에 완벽하게 방수성능을 확보 할 수 있는 전선연결 커넥터가 필요했다.
        선택한 것은 '
        케이블 연결 방수 컨넥터 전선 연장용 복합 2P 외경 9mm + 14mm 이하 전선용' 이다.
        연결할 양쪽 전선의 굵기가 스프링코드 2.5SQ, 시거잭과 XT90 전선이 1.5SQ 이므로 완벽한 방수성능을 확보하면서 서로 다른 굵기의 전선을 연결하는데 최적이다. 

        연결방법도 매우 쉽다. 10mm 정도만 탈피하여 단자에 꽂아만 주면 연결 끝이다.
        전선 교체를 할 때도 연선을 꼬아 테이핑하는 번거로움 없이 가능하므로 재 사용시에도 좋다.
        전선연결 구성. 좌측부터 [XT90단자 - 방수커넥터 - 스프링코드 - 방수커넥터 - 시거잭 - 시거잭플러그] 순서로 연결한다.

        좌측부터 커넥터 연결 /  열수축튜브 작업 / 완성된 모습

        스프링코드의 피복을 벗길때 주의할 점은 피복두께가 매우 두껍지만 생각보다 부드러워 자칫하면 내선의 외피가 손상이 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2C 제품으로 전선이 2가닥 들어있기 때문에 코드의 피복이 위아래는 두껍고 2가닥의 전선이 있는 방향으로는 피복두께가 얇아서 일반 전선피복 벗기듯이 하면 백프로 내선 피복에 손상이 생기므로 피복이 두꺼운쪽과 얇은쪽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서 탈피를 해야 한다. 
        전선이 연결된 부분은 그대로 방수연결커넥터 커버를 돌려 닫아도 되지만 더 철저한 방수를 위해 열수축튜브를 사용해서 한번 더 전선을 감싸주었다. 
        어차피 히터의 본체 자체가 일체형으로 케이싱 되어 있으나 방수가 되어있지 않아 우천에 노출시킬 수 없다.
        하지만 전선만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남은 숙제는 히터 본체의 방우 방법이다. 비를 막을 수 있는 케이싱을 별도 제작하던가 타프 아래 두어 비를 막을 필요가 있다.

Step-3. 해결되지 않은 배관 문제


배관 고정을 위해 드릴링 하고 배관을 고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배관을 하부로 빼내야 하므로 지면과 히터하단의 높이를 높이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배기관이 고열이므로 녹지 않을 재질로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무발 또는 우레탄 바퀴를 달아 높이를 높이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흡기관은 열이 발생하지 않고 인출할 수 있는 홈이 바디 측면하단부에 있으므로 정착방법만 고민하면 될 것이나 배기관은 고열이 발생하므로 인출방향도 연료통이 있는 방향을 피해서 반대 방향으로 인출되도록 해야 한다. 고열에 견딜 수 있는 스틸, 스텐레스, 알미늄 재질의 금속성 재질로 된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클램프, 소켓 등 적절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배기관의 열기가 히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배관 정착은 히터 하부면에 붙지 않도록 이격하여 정착시켜야 한다. 

개선 필요사항

  • 히터의 발 높이가 낮아 흡기관, 배기관 이 바닥에 눌린다. 일정 높이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히터 바디의 높이를 높여야 한다.
  • 사이트에서 매번 히터 하부의 배관연결을 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특히 배기관은 사용중 고온의 공기배출로 관의 온도가 높아 화상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방염조치와 바디와 이격된 배관 고정작업이 필요하다.

개선 아이디어

  • 블럭 테이블을 무시동히터의 받침대로 사용하는 방법
    6개 블럭 중 1개 모듈을 빼내고 그 공간으로 배기관을 내릴 수 있게 하여 사용한다. 테이블 프레임에 배기관을 행잉할 수 있는 금속 행거를 달아 배기관이 히터 및 테이블과 이격된 채 수평으로 고정될 수 있게 하면 높이 문제와 배관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테스트 결과 연료를 가득채운 상태로 올려놨을 때 테이블이 하중을 견디는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테이블의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하부의 네트망 대신 와이어로 좌굴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강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STEP-4. Final result


 

EPILOGUE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 있기는 하나 현재까지 customized 상태로도 필드에서 사용 편의성과 안전은 많이 개선되었다. 아쉬운 대로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날이 풀리기 전에 필드에 나가 실제 사용을 통해 보완할 점이 있는지 확인 해야겠다.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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