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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크리브너 (Scrivener) 라는 생각정리 및 글쓰기 어플리케이션을 발견하여 사용 중인데 사용 범위가 꽤 넓고 작업효율성도 매우 좋은 추천할 만한 어플리케이션이다. 내가 사용하는 Macbook 과 iPAD 에서 Dropbox 로 연동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묵혀두었던 드롭박스를 다시 꺼내들었다. 싱크과정이 좀 불편한 편이다. 하지만 스크리브너가 지닌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이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만 하다.

나는 거의 모든 일정과 기록, 독서후기, 자료조사, 웹서핑 등을 모두 스크리브너에 정리한다.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나의 일상의 자료나 기록들이 다시찾을 때 어디에 있는지 검색하기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 기억을 위한 도구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크리브너의 진짜 역할은 내 머릿속에 복잡한 실타레처럼 얽혀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도구가 없는 듯 하다. 과거 생각정리를 위해 사용할 도구를 꽤나 오랜 시간동안 찾아 헤메었다. 생각정리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마인드맵 프로그램이었고 마인드맵 프로그램의 종류만도 너무 많아서  내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는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정착한 것은 Mindjet 이란 프로그램. 직관적인 맵 작성과 온, 오프라인 동기화가 가능한 점, Task 관리까지 맵과 연동하여 작성할 수 있는 점 등이 좋았는데 운영상의 문제인지 정책과 유료화가 지나치게 진행되어 거의 사용을 하지 않게 되었다. 마인드맵에서 결정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트리형식의 맵 그래픽 기반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텍스트 결과물로의 전환이 엉성하다는 점이었다. 그러던 중 찾아낸 것이 스크리브너라는 프로그램이다. 텍스트 기반으로 아웃라이너 형식의 생각정리 구조를 구현해 내는 프로그램이다. 쉽게말하면 트리구조 형식을 텍스트 기반으로 만드는것. 2020년 4월 6일 현재 최신버전은 3.1.5 이다.

 

사실 꽤 오래 전부터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SNS 에 글을 올리면서도 아쉬웠던 점은 여기 저기 산발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나의 글들은 때로는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하면서 양은 늘고 정리는 안되고 중복되기도 하면서 이제는 정리 할 수준을 넘어서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새로운 글을 쓰는 일은 계속 하고 있다. 더이상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글을 좀더 효과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찾던 중 발견하게 된 것이 스크리브너 이다. 모바일과 데스크탑 용을 각각 유료 버젼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과 그 가격대가 두 가지 버전을 사용할 경우 거의 10만원대에 육박하는지라 비용에 대한 진입 장벽이 느껴지긴 했다. 데스크탑 버전은 1개월간 기능제약 없이 무료 사용이 가능하여 일단 설치하여 사용해 보기로 했다. 이미 글쓰기와 생각정리를 위한 어플들에 대한 요구는 오랜동안 지속되어온 나만의 과제와도 같은 일이었지만 마음에 쏙 드는 프로그램을 찾는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스크리브너와의 만남 이후 더이상 글 쓰는데 부담을 가지지 않게 되었다. 생각나는 대로 쓴다. 편집과 정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글이 쌓이면 스크리브너에서 이리 저리 움직여 가며 글을 짜맞춰 가면 되니까. 스크리브너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글 쓰는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것.

 

스쳐가듯 두서없이 스크리브너라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았다.  이 글만으로는 스크리브너라는 프로그램이 도데체 무엇을 하는 도구인지 어떤점이 좋은것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을 것이다. 또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 놓아 보아도 글을 쓰는데 필요한 기능의 아쉬움을 느껴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잘 와 닿지 않을 것도 같다. 하지만 수많은 블로거들과 시나리오작가, 드라마작가, 책을 쓰는 작가분들에게라면 매우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간략한 소개를 마치고 다음 글에서는 직접적으로 스크리브너의 활용범위와 사용방법에 대해 Step by step 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더 나아가 종이책과 전자책을 무료출판 하는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 지금을 사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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