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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is coming. 스크린터치장갑

겨울이 다가오니 그동안 자제해 왔던 아웃도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지~~
겨울엔 날벌레, 나방, 파리도 사라지고 모기도 없어.
그야말로 청정환경이야.
땅도 단단해져 대부분의 장소가 깨끗해지고
날이 추워 지지고 볶는 사람들도 사라지고 사람이 없으니 무개념 향락객들로 몸살을 앓던 지역 주민들도 휴가를 맞는거야.
쫓아다니며 단속하고 금지하는 일에서 손을 떼고 그들도 휴식을 좀 취해야겠지.
그래서 겨울이 되면 좀더 자유롭고 좀더 쾌적해~
눈이내려 세상이 백색으로 물들이고 상고대가 덮인 경관은 겨울아니면 볼 수 없는 장관이고.
이게 바로 겨울 아웃도어 활동이 좋은 이유야.

동절기 아웃도어 라이프

보온과 방한 문제만 해결된다면 더없이 만족스러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수 있지.
다들 추우면 밖에 잘 안나오잖아?
사람들이랑 반대로 움직이면 언제나 편해. 

사실 추위 속에서 등산, 자전거 라이딩, 캠핑, 백패킹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하려면 준비할것도 많고 또 여러가지 극복해야 할것들이 많아. 
내 아웃도어 활동은 이런 문제들의 해결방법을 위한 고민과 준비과정도 포함이야.
그중 한가지가 바로~~ 장갑!!!

추위 속에서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 신체의 말단부 즉, 머리, 손, 발 말이야.
머리와 발은 한번 보온장비를 갖추면 활동을 중지할 때나 정박한 후가 아니면 왠만해선 그대로 유지하면 되니까 입고벗고 자주 안해서 별로 불편이 없는데....

겨울철 머리 보온은 비니, 바라클라바 정도면 충분해


그런데 손은 달라.
등산할때, 자전거 라이딩 할때, 캠핑 할때 손은 쉴새없이 사용해야 하잖아. 
등산할 때 등산용 장갑 끼고, 자전거를 탈때 자전거 장갑 끼고, 캠핑할 때는 불도 피우고 사이트 피칭을 위한 작업도 필요하니까 작업에 적합한 장갑을 낀단 말이지.
상황따라 장갑을 구비해 봤지만 역시 손가락도 둔탁하고 특히 휴대폰 터치를 할때는 추운날에 장갑을 벗었다 끼었다 해야하는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야.
기존에 있던 보온용 장갑이랑 작업용 장갑들은 터치가 안되서 휴대폰 터치 인식이 가능한 장갑을 구비하려니까 중복지출도 문제지만 마음에드는 디자인의 장갑 구하기도 쉽지가 않아.

잔차 타고가다가 전화라도 오면 정지해서 장갑벗고 화면터치하고 장갑끼고....정지한김에 카톡확인도 하려고 다시 장갑벗고 그러다 손시려워 장갑끼고. 이짓을 가다서다 몇번하면 잠재된 성깔 폭발직전까지 되는거야. 연락한쪽에 뭔 잘못이 있다고 애꿎은 사람한테 속으로 나혼자 성질 팍팍내고. 그사람이 먼 죄냐..의문의 1패지.

등산때는 더해. 걷는 중이니까 폰 더 자주봐. 검색도 하고 전화도 받고 톡도하고. 그럴때마다 스틱한손에 몰아쥐고 장갑벗어 겨드랑이에 끼고 맨손으로 화면터치해야 하니까 요래요래 팔못쓰는 사람처럼 가지도 못하고 서서 그러고 있다가 다시 장갑끼고 폰 볼일 생각나서 다시 멈추고 장갑벗고 터치하고. 몇번 그러다 장갑 끼고벗는거 귀찮아서 그냥 안끼고 배낭에 넣고가다가 손시려워 다시 정지. 배낭열고 장갑꺼내 끼고 폰보려면 또 벗고...장갑 꼈다 벗었다...무한반복! 이거 완전 개짜증나.

캠핑할때? 이거 불편해서 캠핑때는 장갑안껴. 불멍 장작때면 뭔 생각이 그리 많아지는지...폰 들고 생각난거 적고 폰 든김에 톡도하고 띵동 문자울리면 또 들여다보고 필드에서 작업좀 할라치면 이렇게 장갑 꼈다 뺐다 하다가 볼일 못보거든. 그래서 차라리 안끼고 말아.
와~ 진짜 장갑은 구색맞춰 다 준비해 놓고 불편해서 안쓴단게 이게 말이돼? 

게다가 터치가 되는 장갑을 껴도 두께가 두꺼워 손가락 끝이 뭉툭해서 휴대폰을 미세하게 터치하기가 쉽지도 않아 속이 터져.
간단한 터치 몇번은 장갑을 낀 채로 하면서 버티다가 글자입력 같이 디테일한 터치가 필요하면 결국엔 장갑을 벗고 사용하게 되는거야.
기껏 터치되는 장갑 새로 개비했는데 여전히 벗었다 꼈다 하면 그게 뭐야?
돈지랄 한거지~

추운날 장갑을 벗지 않고도 섬세한 작업을 할 때 불편하지 않고 휴대폰 터치도 가능하고 문자입력 정도까지도 불편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DIY 겨울 아웃도어 스크린터치 장갑

그래~~서~
반손가락 장갑에 고무코팅된 작업용 장갑을 레이어드 했어.
사실 반손가락 장갑은 없어도 되는데 간지용인거지. 보온력이 좀 나아지긴 하려나?
음. 그래도 손등에 3M 빨간로고 박힌 작업장갑만 낀거보단 훨 낫자나....
사실 덧끼우니 따뜻해.
반손가락 장갑 손등은 기능성소재라 속건기능이 뛰어나고 작업용장갑 손등은 면소재라 보온성이 좋지.
반대로 손바닥은 고무코팅위에 반손가락장갑 쿠션이 더해져서 쿠션감이 더 좋아지고 미끄러짐 방지력도 강화됐어.
찰떡궁합이야.
겨울용 반손가락장갑을 덧끼우는걸로. 이건 여름 라이딩 용이라. 라이딩할땐 이 조합으로 써야지 손바닥 쿠션이 있어야 하니까.

레이어드 하니 고급져보여
손바닥 쿠션도 있고 손가락 터치도 되는거야
3M 장갑만 보면 좀...
캠핑이랑 등산할때는 이거랑 조합해서 끼면 되겠어!!

이렇게 하니 다섯손가락 아니 열손가락 모두 휴대폰 터치가 가능해.
작업용 장갑이라 손에 밀착되고 둔탁하지 않아서 미세작업도 가능하고.
보온과 기능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거쥐~~^^
장갑은 오염되는 부분이 주로 손가락 끝부분이기 때문에 작업용 장갑이 버텨줘서 오염에도 강하고,
무엇보다 저렴이라 많이 오염되면 필터 교환하듯 부담없이 작업용장갑을 새걸로 갈아끼우면 되고.
추울땐 특히 손가락끝이 제일 차.
그리고 손에서 나는 땀이 배출되지 않으면 오히려 손이 더 추울수도 있어.
그런면에서 작업용 장갑, 특히 3M 제품은 고무코팅된 부분 이외의 부분의 면이 땀배출도 잘되고 보온도 되니 일석이조지.
코팅된 부분 터치감이 거의 맨손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나. 대만족이야!!!
손가락끝이 오염되면 터치감이 떨어지는데 물티슈로 쓱쓱 닦아주면 강력 터치감이 되살아나니 이점도 좋은 점이네~
물론 극동계에는 이것만으로는 손이 시렵겠지? 
보온력이 떨어진다면 반손가락 장갑을 좀 더 두터운걸로 끼던가 두장 겹쳐끼던가...크기가 넉넉한 방한장갑을 덧끼우던가 하면되지.
상황따라 이리저리 해보는거지 뭐. 
중요한건 방한장갑을 벗더라도 맨손으로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거야.
정말 못견디게 추운기온 아니라면 덧끼우는 방한장갑 없이도 왠만큼은 버틸수 있을거 같은데.
뭐 히말라야 등반 수준 기온이 아니라면 무난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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