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선조 초 정도전(鄭道傳)은 한양천도의 건설을 맡으면서 한양의 성문과 중앙의 종루(鐘樓) 이름을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도리, 즉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의 오행(五行)을 따서 붙였다.

그래서 종루(오늘날 서울 동서 관통도로의 축인 종로)를 중심으로 동쪽엔 흥인지문(興仁之門),

서쪽엔 돈의문(敦義門), 남쪽엔 숭례문(崇禮門), 북쪽엔 숙정문(肅靖門)을,

그러나 숙정문 대신에 홍지문(弘智門)을 세우고 도시 중앙에 보신각(普信閣)을 세워 인 의 예 지 신과 일치시켰다.

특히 보신각엔 큰 종을 달아 놓아 도성의 긴급사태 발생 때나 치안유지를 위해 종을 쳐 성문을 여닫게 했던 것.

그래서 도심의 중앙인 보신각(오늘날 종로2가) 일대에는 상업의 중심지였다.

이 일대를 두고 ‘한 저자’(大市) 또는 ‘한 거리’(大街)라 하다가 통행금지가 해체되는 파루(罷漏:새벽 4시)때부터

통금이 시작되는 인정(人定:밤 10시) 때까지 사람의 모임과 흩어짐이 마치 구름 같다 하여

세종(世宗)때부터는 운종가(雲從街)라 했다.

그뒤 운종가는 종루가 있는 거리, 즉 종로(鐘路)라 하였다.

 


우리 나라 방방곡곡 가는 곳 마다 동네마다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 이어져 내려오는 설화도 있고 이름에 얽힌 사연도 있다. 마을 이름이 생긴 스토리도 있다.

여행과 산행을 즐기는 나는 가는 곳마다 적혀있는 안내문 들을 읽는것을 즐겨한다.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들어 좋다.

전통이란 사회의 정신이 연연히 이어져 가는 것이니까.

 

- 지금을 사는 나 -

 

<구독 후 좋아요/댓글 을 달아주시면 글 쓰는데 보람이 생깁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